간판에서 ‘민주당’ 글자 가린 김남국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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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경기도 안산, 본인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포착됐습니다.
검찰 조사를 대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지역구 사무실에 찾아가보니 간판에서 민주당이란 글자가 뒤늦게 사라졌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안산에 있는 김남국 의원 지역구 사무실입니다.
인적이 없는 텅 빈 사무실, 문은 잠겨있고 불도 꺼져있습니다.
[지역주민]
"예전에는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봤어요. 그 이후에는 뉴스에서 TV에서. (보좌진들은 좀 나오세요?) 나왔다가 가는 것 같아요."
김남국 의원 지역 사무실 게시판에는 탈당 사실을 지적하는 메시지가 붙어있는데요.
이를 의식하듯 간판에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단어를 하루 만에 노란색 테이프로 가렸습니다.
김 의원이 어제 사무실에 잠시 출근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이때만 해도 사무실 간판에서 '더불어민주당' 글자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18일 가평휴게소에서 목격된 뒤로 김 의원이 지방에 마무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방에 있어요. 멀리 떠나서 성찰과 반성의 시간에 필요한 그런 공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산에 연고를 둔 한 정치권 관계자는 채널A 통화에서 "최근 지역구 안산에서 검찰 조사와 윤리특위 징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김 의원이 지난 19일 보좌관을 통해 거래 내역을 받아갔다고 국민의힘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회는 오는 30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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