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현황.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6조 5586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만 1572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대전시를 비롯해 인천·경기, 강원, 전남 화순, 경북 안동·포항 등 총 5곳이 선정됐다.

시는 11개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첨단 바이오 산업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화단지로 지정된 산업단지는 총 4개 단지 891만㎡로, 이미 조성된 신동·둔곡, 대덕테크노밸리와 신규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가 포함된다.

특히 원촌지구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혜택이 예고돼 기업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시는 단백질·유전자·세포·재생치료제 등 4대 치료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2032년까지 두 개의 혁신신약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당장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머크 등 51개 기업이 9조원 규모의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를 약속해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

특화단지에는 인프라, 인력, 기업, 연구개발 등 혁신 자원이 집적될 예정이다.

‘대전바이오창업원’과 ‘혁신디지털의과학원’ 외에도 ‘대전혁신신약 전략지원 운영센터’와 ‘KAIST-Merck 공동신약 R&D연구소’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는 경제과학부시장을 단장으로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하고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혁신신약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국가 바이오의약품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첨단전략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연구개발 등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장호종 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대전시와 KAIST, 대전테크노파크로 구성된 전략사업연구센터의 협업 모범 사례"라며 "시의 확고한 육성 의지와 혁신신약에 대한 비전이 성공 요인이었으며, 특화단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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