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서 ‘자사주 매입’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 [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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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은행에 이어 테슬라까지, 미국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스트리트에서 실적만큼이나 자사주 매입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자사주 매입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고요. 또 몇 달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사주 매입에 대해 맹비난을 하며 이에 대한 세금을 4배로 올리겠다고 밝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애플 실적 발표, 가장 중요한 건 자사주 매입 규모다?
· 자사주 매입,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 바이든 vs 워런 버핏, 자사주 매입 찬반 논쟁
· 올해도 자사주 매입은 증가세


01.
애플 자사주 매입,
아이폰·맥북 실적보다 중요하다?


애플은 오는 5월 4일 2023 회계연도 2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애플은 매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혀왔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발표에서 아이폰과 맥 컴퓨터 관련 실적만큼이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매출 성장 둔화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애플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주주들의 관심을 유인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사진=애플)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기업들이 손쉽게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여겨지는데요.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되는 주식의 수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꼽히죠. 

애플이 자사주 매입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 데는 워럿 버핏도 어느 정도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핏은 오래전부터 월가의 대표적인 자사주 매입 애호가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

🧐 애플, 실적 발표할 때 뭘 제일 중요하게 보면 좋을까?
1. 해외 매체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이 2012~2022년 동안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5730억달러로, 미국 기업 중 가장 많습니다. 애플은 2016년부터 꾸준히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자사주 매입을 해 온 대표적인 기업이기도 합니다.
2. 물론 자사주 매입이 전부 좋은 건 아닙니다. 자사주를 매입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나눠줘 주식 유통수에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기업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어디가 있을까요?
3.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바이든 정부는 여기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에 드는 비용을 사업에 재투자해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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