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 중에 천재가 유독 많은 이유.txt

나혼자산다, 노는 언니, 쓰리박 등 화제의 예능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여성 예능의 중심에 있는 그녀 박세리. 예능 속 친근한 이미지와 달리, 골프 선수로써의 박세리는 비교 불가의 월드 클래스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혜성처럼 등장한
골프 천재
박세리

출처: 조선일보'맨발 투혼'으로 국민 울린 그 무대 다시 선다'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전 마지막 홀에서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웨지샷을 하는 박세리.

1998년 5월, 맥도날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 이 날 20살 무명 박세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골프계가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국내 프로골프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성과를 만든 박세리 선수는 삽시간에 국민 영웅이 됩니다. 

미국골프협회가 뽑은 US여자오픈 역대 명장면 2위에 오른 박세리의 첫 우승 모습.
박세리는 1998년 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6년 은퇴할 때까지 18년간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특히 박세리 선수의 전성기 시절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만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만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최다 우승기록 연간 1.388승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 여자 골프는 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을까?

출처: 한국경제신문'88년생 '세리 키즈' 여전히 전성시대'

박세리 선수의 성공적인 LPGA 데뷔 이후 10년 뒤, 한국 여자 선수들은 LPGA 투어를 점령해 버립니다. 한국인 여자 선수 45명이 LPGA 투어 우승컵의 3분의 1을 싹쓸이한 것이죠. 박세리 선수의 도전과 놀라운 성과 이후 그녀를 보고 골프에 입문했던 꼬마들은 ‘세리 키즈’가 되어 한국 골프의 위상을 꾸준히 쌓아 올리게 됩니다.

출처: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탤런트 코드』

위의 표처럼 박세리 선수의 LPGA 진출 이후 매해 한국 선수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리 키즈의 키즈까지 이어진 지금, LPGA 세계 랭킹 1위~3위를 모두 한국 선수들이 독차지하기도 하고 10위 내 한국 선수들이 3~4명이 랭크되며 명실상부 한국은 골프 강국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례는 골프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 테니스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분야에 선구자가 등장하면 마치 성공의 돌파구가 열리는 것처럼 그 분야의 부흥이 일어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천재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이유

출처: MBC'쓰리박'

초라한 환경에서 탄생한 특별한 인재들의 공통 패턴을 밝혀낸 책 『탤런트 코드』에 따르면, 재능을 폭발시키는 3가지 도구 중 하나인 ‘점화’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점화란 무의식에 불을 붙이는 순간을 말하는데 뛰어난 사람이나 집단에 자신의 정체성을 투영하는 순간 동기부여라는 불꽃이 튀며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이미지처럼 입력되는 것이죠. 마치 자동차의 연료처럼 ‘점화’는 재능을 연습하는 과정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텔레비전에서 박세리 선수를 본 기억이 나요. 그녀는 금발도 아니었고 눈이 파랗지도 않았어요. 우리는 같은 핏줄이었죠. 그때 저는 ‘저 사람이 할 수 있다면 나라고 왜 못하겠어?’ 라고 생각했죠.”

책 『탤런트 코드』 중에서_

특별함은 전염된다

책 『탤런트 코드』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스킬을 습득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뇌에 이미 내장된 ‘점화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따라 사소한 암시들이 스킬 습득 과정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이죠. 수많은 사례와 뇌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증명한 것입니다. 『탤런트 코드』의 저자 대니얼 코일은 말합니다.

“개인의 소질이나 적성도 중요하지만 능력을 발휘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연습하고 어떻게 완벽을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재능을 지배하는 법칙을 적용시켜 연습한다면 누구나 한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탤런트 코드』의 저자, 대니얼 코일

여러분은 무엇인가를 ‘잘’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일, 운동, 창작활동 등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지금 재능을 폭발시키는 3가지 도구를 내 것으로 만들어 여러분이 ‘잘’하고 싶은 분야에 적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