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반지의 제왕 '주인공들 진짜 최후와 슬픈 결말

조회수 2021. 3. 29.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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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반지의 제왕> 주인공들 이후의 이야기

*스포일러 주의! <반지의 제왕> 결말이 그대로 나옵니다

확장판 형태로 재개봉해 이전에 개봉한 영화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로 돌아온 <반지의 제왕> 시리즈. 

재개봉할 때마다 새로운 변신을 추구하는 영화지만, 이 영화가 담지 못한 진짜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반지의 제왕> 원작자 J.R.R.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이 썼던 원작 소설에 담긴 주인공들의 최후다. 

톨킨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호빗>, <반지의 제왕> 같은 시리즈 외에도 중간계, 천상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실마릴리온> 이란 작품을 기획하고 집필했는데, 톨킨이 사망한 이후 완성하지 못하자,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이 다섯 편의 방대한 시리즈로 겨우 완성했다.


그의 책들이 모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반지의 제왕> 주인공들 최후가 이 시리즈물에 잘 기록되었다. 결말은 프로도가 삼촌 빌보, 간달프, 엘프들과 함께 중간계를 떠나 영생의 땅 '발리노르'로 향하고, 샘에게 두 사람의 여정을 세세히 기록한 웨스트마치의 붉은 책을 남기는 것으로 끝난다.


이후부터는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톨킨의 원작 시리즈에서 다뤄진 남겨진 반지원정대 주인공들의 최후를 담았다. 

1. 사루만은 죽지 않았다? 호빗과 사루만 연합군의 마지막 전투 '바이워터 전투'

영화에서는 아라곤의 대관식까지 참석한 프로도, 샘, 메리, 피핀이 당당하게 고향 샤이어 마을에 금의환향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런데 원작 <반지의 제왕> 마지막 챕터에는 금의환향한 이들이 샤이어에서 마지막 전쟁을 치르는 것으로 그려졌다. 그 전투가 바로 '바이워터 전투'(The Battle of the Bywater)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확장판에서는 나무수염에 의해 아이샌가드를 잃은 사루만이 그리만에 의해 탑에 추락해 죽는 것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원작에서 사루만과 그리만은 아이샌가드를 탈출하고 함께 황야를 방황하다가 남아있는 오크와 강도, 산적들을 규합해 나무수염을 움직이게 한 호빗들에 대한 복수로 그들의 고향인 샤이어를 공격한다. 

아라곤의 대관식을 마치고 돌아온 프로도 일행은 사루만에 의해 폐허가 된 샤이어를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되지만, 이미 '반지 전쟁'으로 전투력 '만렙'을 키운 그들은 남은 호빗들을 규합해 사루만과 전쟁을 치르고 그들을 무찌른다. 

샤이어의 평화를 가져온 프로도는 사루만을 황야로 추방시키려 했는데, 사루만이 그리마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하자, 이에 화가 난 그리만이 사루만을 죽이게 되고, 그리마 역시 호빗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면서 전투는 끝나게 된다. 워낙 규모가 작고 <반지의 제왕> 이야기 흐름상 싱겁게 끝나서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반지의 제왕> 팬들에게는 이벤트성 전투로 언급되고 있다. 

2. 샘 와이즈, 샤이어의 시장이 되다!

프로도의 유산을 이어받은 샘은 딸 엘라노르를 낳게 되는데, 엘라노르는 훗날 샤이어에서 드문 금발 머리로 성장해 샤이어 최고의 미녀로 불리게 된다. 이후에도 샘은 아내 로즈와 13명의 자식을 낳으며 대가족을 형성한다. 

샘의 진짜 활약은 <반지의 제왕> 이후부터 이어진다. 그는 샤이어 시장에 당선되어, 사루만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마을 복구에 힘쓰게 된다. 이때의 성공으로 샘은 무려 7선까지 시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그리고 틈틈이 옛 동료인 아라곤을 만나러 가 곤도르에서 1년간 머무르며 우정을 쌓는다. 아라곤 역시 직접 샤이어를 방문해 샘을 만났을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각별했다. 이때 아라곤의 아내 아르웬이 샘의 딸 엘라노르의 미모를 알아보며 그녀를 바로 자신의 시녀로 채용한다. 

시장 퇴임 10년 후 아내 로즈가 죽자 샘은 프로도가 준 붉은 책을 딸 엘라노르에게 전달하며 프로도가 있는 영원의 땅 발리노르도 떠난다. 

3 .또 다른 호빗 영웅 피핀과 메리

피핀은 '반지 전쟁'에 큰 활약을 한 공로로 아라곤으로부터 샤이어의 군사적 리더인 사인(Thain)이라는 직책을 받게 된다. 

그리고 메리는 버클랜드의 영주로 임명받게 된다. 각자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명성을 쌓아간 두 사람은 로한의 역사책을 함께 쓰며 더욱 명성을 높여나가게 된다. 

이후 로한 왕국의 에오메르가 왕이 되자, 에오메르는 두 사람을 로한으로 부르게 되고 그들은 각자의 자녀들에게 재산과 직책을 물려주며 로한으로 건너가 다시는 샤이어로 돌아오지 않게 된다. 

이후 그들은 에오메르와 함께 지냈고, 곤도르로 넘어가 남은 여생을 보내다가 사망 후 곤도르의 위인들이 묻혀있는 라스 디넨에 묻히게 된다. 

4. 영원히 함께하는 중인 레골라스와 김리

전쟁 후 레골라스는 곤도르 서부의 숲 이실리온으로 건너가 엘프들의 왕국을 세우게 되고, 무려 120년간 그 땅을 통치하게 된다. 

김리는 에레보르 땅에 있던 드워프들 일부를 모으고 헬름협곡 전투에 있던 동굴로 들어가 '찬란한 동굴'의 영주가 된다. 이후 김리는 아라곤의 즉위 선물로 드워프들의 기술을 이용해 오크들이 전쟁으로 파괴한 미나스티리스의 성문을 미스릴로 주조해 절대 파괴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 기술은 에오메르가 로한의 왕으로 즉위되었을 때 로한의 성문 주조에도 쓰이게 된다. 

레골라스, 김리, 아라곤은 반지전쟁 이후에도 우정을 계속 쌓아가게 된다. 이후 아라곤이 사망하자 레골라스는 김리에게 함께 영원의 땅 '발리노르'로 함께 떠나자고 제안하고, 김리는 이를 받아들이며 드워프 최초로 발리노르로 가게 된다. 

5. 너무 슬픈 아라곤과 아르웬의 최후

아르웬은 엘프로서의 영원의 삶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아라곤과 함께 평생 삶을 함께 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래서 엘론드와 갈라들리엘이 발리노르로 떠날 때 함께하지 못했다. 

이후 아라곤은 곤도로-아르노르의 옛 영토를 완벽하게 수복했으며, 샤이어를 호빗 자치령으로 허락한다. 

그리고 남은 생을 아르웬과 행복하게 보내던 그는 210살이 되던 해 아들에게 왕의 자리를 넘기고, 스스로 숨을 거두게 된다. 사실 그는 더 장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에서 반지의 유혹을 이겨냈듯이 생에 대한 유혹도 이겨내며 스스로 잠들 것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잠들기 전 아르웬에게 발리노르로 떠날 것을 제안했지만, 이미 함께 할 것을 맹세한 그녀였기에 중간계에서 남은 생을 보내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남편을 떠나보낸 아르웬은 슬픈 얼굴로 모두에게 작별을 고하고 미나스티리스를 떠나 과거 갈라드리엘의 숲이었던 로스로리엔으로 떠나게 되고, 다음 해 아라곤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스스로 눈을 감게 된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중간계의 영원한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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