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끊은 사이" 부모와 손절한 스타들
배우 김혜수는 2019년 불거진 빚투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녀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김혜수의 어머니는 십 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켰고 김혜수는 제대로 내용을 알지도 못한 채 어머니의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되어 8년전 관계를 끊었다는 것이다. 또한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벌이는 부당한 일에 대해 무조건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발표했다.
김혜수의 모친은 경기도 양평 타운하우스 개발 사업으로 큰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피해자들로부터 13억원대 투자금을 받았지만 사업이 무산되면서 결국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했다.
배우 장근석은 2015년 탈세 논란이 불거지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를 시작했다. 장근석의 어머니 조씨는 아들 장근석의 1인 기획사였던 트리제이컴퍼니 대표로 활동했으며 2012년부터 법인세를 과소 신고하여 10억 원을 탈루한 혐의가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2014년 일본에서 발생한 매출 5억 원 가량을 홍콩에 개설한 제 3자의 계좌를 통해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 장근석의 모친은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했다. 장근석 측은 “장근석은 어머니로부터 자금 운용과 관련한 사항을 일절 공유 받지 못해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장근석은 본업에 충실했다.”며 어머니와 결별을 공식 선언하고 수입과 자산 관리를 스스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로트 여왕 장윤정은 2013년 힐링캠프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이 그녀가 10년간 벌어온 돈을 모두 탕진하고 오히려 빚만 10억 원 생긴 것을 알았다고 폭로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후 남동생과 장윤정의 어머니는 방송에 나와 자신들에게는 아무 과실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장윤정의 어머니는 딸이 번 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다가 패소했고 장윤정은 남동생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하여 승소했다. 이후 장윤정의 남편인 도경완 아나운서의 부모님이 방송을 통해 며느리 장윤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려내 시청자를 감동케 하기도 했다.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 또한 2019년 어머니 빚투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보도가 나온 후 “이미 수많은 기사가 보도됐지만 저는 선수로서 성공을 거둔 후 이른바 ‘빚잔치’를 시작했다. 어머니가 아들의 훈련과 양육을 명목으로 빌린 돈 중 실제로 제가 받은 지원이나 돈은 한 푼도 없었다. 나를 낳아 주신 어머니지만 언제 봤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물론 돈을 누군가에게 빌리고 돌려받지 못한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제게 연락도 없이 ‘안정환 빚투’ 보도가 나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안정환의 어머니는 사기 절도 혐의를 받아 아들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일화가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구설수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