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유교드래곤 깨우는 할리우드 스타들 19금 알바 경력

조회수 2021. 3. 1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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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동서양의 문화 차이는 여러 부분에서 느낄 수 있지만, 유명 배우들의 알바 경력을 보면 새삼 놀라울 정도다. 우리가 하는 배우들이 잠시나마 성인물스러운 일을 했을 때, 그것도 그런 과거를 스스로 밝힐 때 한국인 입장에선 내 안의 유교드래곤을 다시 만나기도 한다. 자신의 에로틱한 알바 경력을 밝힌 배우들, 그들의 사연을 한 번 정리해본다.


크리스 프랫
&
채닝 테이텀

크리스 프랫(왼쪽), 채닝 테이텀
아마추어 레슬링을 한 시절의 크리스 프랫(왼쪽), 채닝 테이텀의 스트리퍼 활동 당시 모습

아무래도 이쪽(?)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라면 채닝 테이텀과 크리스 프랫을 뽑을 수 있다. 둘 다 10대 시절 스트립 댄서로 일한 경력을 부끄럽지 않다며 밝혔다. 크리스 프랫은 아예 "나는 평소에도 벌거벗고 다니는 사람인 편"이라고까지 설명했다. 다만 두 배우가 일한 형태는 조금 다른데, 채닝 테이텀은 실제 클럽에서 8개월간 일한 프로이고, 크리스 프랫은 몇몇 파티에 고용된 정도였다. 크리스 프랫은 클럽에서 일해보려고 오디션을 봤으나 떨어졌다며 스스로도 그렇게 훌륭한 댄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춤으로 우주 구한 캐릭터를 맡았으면서). 채닝 테이텀은 남성 스트리퍼 이야기를 다룬 <매직 마이크>에서 경력을 살린(!)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매직 마이크>

하비에르 바르뎀, 여동생과 엄마도 봤다?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섹시미를 발휘하고 있는 하비에르 바르뎀. 하비에르 바르뎀은 배우로 자리 잡기 전 정말 다양한 일을 했다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스트리퍼다. 정말 딱 하루만 이 일을 했고 흔히 말하는 '풀몬티'(완전 노출)은 결코 아니었다는데 이보다 충격적인 부분은 그의 스트립 댄스를 엄마와 여동생이 봤다는 것. 단 하루, 가족의 참석, 이런 요소들을 볼 때 파티에서 일종의 '미남 경매'로 돈을 벌었던 게 아닐까 싶다. 본인은 스트립을 했다고 말하지만.


캐서린 제타 존스, 이틀로 인생역전

캐서린 제타 존스

캐서린 제타 존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트리퍼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가 일한 기간은 딱 이틀. 이틀 일해 바짝 벌고 그가 한 것은? 코 수술이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코 수술을 한 후 배우 활동에 전념했고, 그 결과 지금의 톱스타 자리에 오르게 됐다. 스트리퍼 활동과 성형수술,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과거를 쿨하게 밝힌 용기에 손뼉 쳐줄 만하다. 나중엔 이런 과거를 악용하려던 것인지, 한 클럽에서 그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서 캐서린 제타 존스에게 고소를 당하기도.


마크 콘슈로스, 아내도 알고 있는 그 시절

마크 콘슈로스
한 여성이 제보한 마크 콘슈로스의 스트리퍼 시절

드라마 <리버데일>에서 흉악한 아빠 하이럼 로지를 연기한 마크 콘슈로스도 스트리퍼로 일한 경력을 폭로당했다. 폭로인은 바로 그의 아내 켈리 리파(!). 마크가 대학을 졸업한 후 배우 활동을 준비하면서 생계를 준비할 때, 스트리퍼들의 로드 매니저를 했었는데 스트리퍼들이 같이 일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고. 당시 그의 외모나 몸매가 스트리퍼들이 보기에도 꽤 탐났었나 보다. 폭로라는 말을 썼지만 지금도 두 사람은 잘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이런 과거를 공유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란 거니까. 그 후 2021년 한 여성 고객이 당시 사진을 찾아 언론에 보도하면서 마크의 그 시절이 화제가 됐다.


브래드 피트,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브래드 피트
브래드 피트의 젊은 시절

스트리퍼의 로드 매니저 얘기하면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브래드 피트다. 브래드 피트는 출장 스트리퍼 일을 잠깐 했었고, 이후 여성 스트리퍼들의 밴을 운전하는 운전사로도 일했다. 이것도 운명이라고, 그는 운전사 일을 하면서 한 스트리퍼를 통해 '액팅 클래스'(연기학원)를 알게 돼 배우라는 목표를 세웠다. 스트리퍼로 일할 당시 브래드 피트를 만난 사람이 최고의 승리자가 아닐까 싶지만.


아놀드 슈왈제네거,
근육 황제의 사진이 화제였던 이유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애프터 다크' 표지 사진

일찍이 보디빌더로 성공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어떤 19금스러운 일을 했을까. 그는 1977년 2월에 한 잡지의 표지모델을 장식했다. 몸 좋은 보디빌더니까 그게 특별한 일이겠냐마는, 그 잡지 '애프터 다크'는 공공연하게 '남성 동성애자들이 즐겨보는 잡지'로 통했다. 심지어 2월호에 수록된 사진 중 아놀드의 '물건'이 살짝 보이기도 했는데, 보디빌더가 원래 육체미를 극대화한 직업이고 다른 곳에서도 노출 사진이 있어서 별다른 논란이 되진 않았다. 아놀드가 인터뷰에서 본인의 성적 지향성은 여성이라고 밝히기도 했고.


실베스터 스텔론,
록키의 별명이 영화 제목에?

실베스터 스텔론
<이탈리안 종마>의 포스터
출처: <이탈리안 종마>

이런 분야 레전드라면 아놀드의 라이벌이자 또 한 명의 마초 배우 실베스터 스텔론이 아닐까. 실베스터 스텔론은 <록키>로 일약스타가 되기 전 배우로는 생계를 꾸리기조차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돈을 벌기 위해 소프트 포르노, 우리나라로 치면 에로 영화에 출연했었데 그가 <록키>로 뜨니까 해당 영화 제작사에서 원본을 파기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스텔론은 "2달러를 달라고 해도 안 줄 것"이라고 못 박았고, 영화는 원제 <더 파티 앳 키티 앤드 스터드> 대신 록키의 별명 <이탈리안 종마>라는 제목으로 재개봉했다. 호기심이 가는 사람에게 첨언하자면 스텔론의 올누드는 나오나 관계 장면은 모두 대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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