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찍다가 목숨 잃을 수도 있다는 위험한 발리 명소
인도네시아 발리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휴양 여행지입니다.
평화로운 자연경관과 맛있는 음식, 저렴한 물가까지 더해져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인데요.
그중 '누사페니다섬(Nusa Penida)'은 발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발리 본토에서 약 20km 떨어진 섬으로 웅장한 해안 절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투명한 바닷물과 깨끗한 해변에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제격인 장소이죠. 누사페니다섬의 뛰어난 풍경 앞에서는 누구든지 카메라를 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전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데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여행사에서 여행객들에게 누사페니다에서 찍은 경고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은 사진을 찍기 위해 파도치는 바다에 들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높은 파도가 치면서 여성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파도에 휩쓸렸죠. 여성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다 바위를 붙잡았는데요.
다행히 여성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바다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영상에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누리꾼은 한눈에 봐도 위험해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행동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들어간 행동에 대해 지적했는데요.
누리꾼은 "들어가지 말라고 여기저기 적혀있네. 인플루언서들은 그런 걸 신경이라도 쓰나", "왜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까?", "인스타그램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걸까?", "이런 걸 볼 때마다 그냥 안타까울 뿐" 등의 댓글을 남겼죠.
1. 켈링킹 비치
'켈링킹 비치(Kelingking Beach)'는 누사페니다의 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누사페니다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인도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벽에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또한 여행객 사이에서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켈링킹 비치는 발리에서도 아름답지만, 위험한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다가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많기 때문인데요.
부상을 입거나 구조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으며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다뤄지지 않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켈링킹 비치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현지 관광객 2명과 현지 가이드 1명이 절벽 계단을 타고 해변에 내려갔는데요.
이때 큰 파도가 와서 관광객 2명이 휩쓸렸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가이드가 바다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죠.
2. 엔젤 빌라봉
켈링킹 비치와 함께 유명한 인생샷 명소인 '엔젤 빌라봉(Angel's Billabong)'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엔젤 빌라봉에서 찍은 멋진 인생샷 사진이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여행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행객은 바위 가장자리에 서서 파도치는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곤 하는데요. 또한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다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언제 파도가 밀려올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한 장소이지만 여전히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현지 매체는 이곳에서 수영하던 네 명의 여성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바위에 부딪혔다고 보도한 바 있죠.
엔젤 빌라봉은 누사페니다 여행 중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이지만 위험함을 무릅쓰고 행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발리의 파도는 갑자기 크게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운데요. 발리의 해변에서도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3. 브로큰 비치
누사페니다섬의 '브로큰 비치(Broken Beach)' 역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엔젤 빌라봉 인근에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소인데요.
브로큰 비치의 서쪽 바다에서는 운이 좋으면 가오리 떼를 볼 수도 있죠.
이곳 역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 난 곳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브로큰 비치에서는 절벽 앞에 서서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곳에서는 수년에 걸쳐 12명 이상의 관광객이 사진을 찍다가 절벽 가장자리에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이지만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는데요.
현재 누사페니다의 공무원들은 섬의 가장 붐비는 장소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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