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도 대리기사 하냐" 냄새난다고 대리비 안 준 진상 손님
장영준 기자 2024. 10. 6. 07:32
한 손님이 "냄새나서 대리비 못 주겠다"라며 대리비 결제를 거부합니다.
지난 2일 경남 김해시 삼계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50대로 보이는 외제차 차주가 "기본이 안 된 사람한테 내가 돈을 왜 줘야 하냐"라며 주차를 마친 대리 기사에게 항의했습니다.
대리 기사가 "죄송한데, 좀 봐 달라"라며 용서를 구했지만, 차주는 대리운전 업체에도 연락해 "노숙자 같은 사람도 대리 기사를 하냐"라고 따졌습니다.
대리 기사가 "제가 또 대리를 받으면 냄새 안 나게 하겠다"라고 차주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차주는 계속해서 나무랐습니다.
결국 대리 기사가 "죄송하다. (업체에) 결제하지 말라고 전화하겠다"라고 말하고 나서야 이들의 대화는 끝났습니다.
차주가 결제하지 않은 대리비는 총 2만5000원입니다.
제보자는 "차주가 대리 기사에게 '자신에게서 냄새가 난다'라는 것을 인정하게 했다"라며 "이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사람이 차주 대신 대리 기사에게 대리비를 챙겨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보자는 "차주가 꼭 대리 기사에게 사과하고 대리비도 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라고 〈사건반장〉에 제보 이유를 전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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