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글로벌 기업 10

전 세계 50여 개에 회원사를 둔 글로벌 컨설팅 기업 GPTW는 매년 미국 잡지 포브스와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발표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5개국의 100대 기업을 선정했는데요. GPTW는 이 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직장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 25개의 놀라운 회사를 발표했습니다. 구성원 5천 명 이상 규모에 전체 구성원 중 40%가 해외 지사에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최고의 직장 문화로 꼽힌 기업 Top 10을 살펴봅니다.


10위 스트라이커(Stryker)

스트라이커는 의료 기술 회사입니다. 정형외과, 외과, 신경학 등 다양한 의료 분야의 기술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기업의 인공 관절 로봇 스마트로보틱스는 현존하는 가장 안전하고 진일보한 형태로 평가 받는데요. 한국 스트라이커의 경우 건강 검진 및 치과 치료비 지원, 단체 보험 가입, 예방접종 지원은 물론 심리, 양육, 커리어, 재무, 세무 등의 다양한 상담을 지원하며 임직원의 건강을 세심하게 배려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신속하게 전원 재택근무를 결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9위 SC 존슨(SC Johnson)

미국의 글로벌 생활 용품 업체인 SC존슨 지퍼락, 유리세척제 윈덱스, 바퀴벌레 살충제 레이드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하는 가족 회사"라는 슬로건을 메인 홈페이지에 크게 내걸 만큼 직원을 중시하는데요. 부모가 된 직원들을 위해 보육 서비스, 육아 휴직제, 안식제를 두고 있습니다. 또 도서관 책 반납이나 드라이 클리닝 같은 개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8위 힐티(Hilti)

힐티는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 기업입니다. 회사 외형이 커져도 다른 영역에 한눈 팔지 않는 경영 철학으로 현재의 자리에 오른 것이 특징이죠. 힐티는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동일시합니다. 직원을 회사의 발전을 위한 소모품으로 대하지 않는 것이죠. 힐티는 고유의 인재 개발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적성 분야를 찾아내 희망 경력 개발을 토론 및 평가한 후 힐티 내에서 실질적으로 경력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7위 딜로이트(Deloitte)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2022 회계연도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9.6% 늘어나면서 빅4 회계 및 컨설핑 기업 중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는데요. 딜로이트는 입사 시 커리어 관리를 위한 일대일 코치를 배정하고, 3주 동안 타 국가 컨설턴트들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또 다양성과 포용 프로젝트를 통해 성 균형 달성을 위한 여성 리더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6위 애브비(AbbVie)

제약 전문 기업 애브비는 치료제 보톡스로 유명한데요. 이 기업은 전 세계 직원들의 다양한 배경와 관점을 수용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전담하는 'Chief Equity Officer'라는 직급도 따로 두고 있죠. 특히 한국 애브비는 출산한 여성들을 위한 '엄마의 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두 번째 금요일은 '패밀리 데이'로 지정하여 오후 3시 조기 퇴근을 장려하는 등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 사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5위 밀리콤(Millicom)

밀리콤은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이동 통신 회사입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모바일 서비스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총 2만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이 기업의 직원 중 96%가 기업의 업적에 자부심을 느끼며, 91%가 이곳에서 오래 일하고 싶어하며 복지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밀리콤은 직원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윤리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해 애쓰는 바람직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4위 세일즈포스(Salesforce)

세계 최대 CRM 업체 세일즈포스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직원 복지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직원 성장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1년 최대 5천 달러의 교육 보상비를 지급합니다. 또 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매월 100달러를 지원합니다. 직원 대상 주식 매수 프로그램도 제공하죠. 또 직원의 재정 상황을 보호하기 위해 단체 생명보험을 보장할 뿐 아니라 소득 보호를 위한 대안도 제시해줍니다.


3위 시스코(Cisco)

미국의 IT 및 네트워크 통신 기업 시스코는 직원의 삶의 질이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봅니다. 전 세계 30개국에 약 6만 명의 근무자를 두고 있는 시스코는 2019년 세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선정된 바 있는데요. 자사 협업 솔루션을 활용한 재택근무를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시스코 코리아는 유급 육아휴직을 105일까지 확대하였고, 남성 직원의 출산 휴가도 보장합니다.


2위 힐튼(Hilton)

힐튼은 최근 포춘 매거진이 선정한 '여성 근무 최고의 100대 대기업'에 4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힐튼은 전 세계적으로 15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요. 힐튼은 학력이 높지 않은 호텔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미국에선 GED(우리나라의 검정고시와 유사한 시험) 코스 교육비를 지급해줍니다. 또 전체 고용 인원의 1만 명을 참전 군인 또는 그 배우자로 채우고 있죠. 출산한 직원에게는 14일의 출산 휴가를, 아이 엄마에겐 8주간의 별도 유급 휴가를, 입양한 부모에겐 10일간의 유급 휴가와 최대 1만 달러의 입양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1위 DHL

DHL은 2021년 GPTW 선정 '세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올랐었는데요. 전 세계 220개국 11만 명의 직원들을 거느린 DHL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물류업계 전반이 힘든 시기였음에도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힘쓰고 직원 복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높은 급여, 풍부한 복지, 높은 업무 능률과 체계화된 시스템, 직원의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 등으로 직원들의 만족도와 자부심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DHL코리아 역시 임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약 12년, 사직율은 3.8%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