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내년 국제원조 67조원 요청…올해比 25%↑

신정원 기자 입력 2022. 12. 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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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1일(현지시간) 세계가 "현대 역사상 가장 큰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제 사회에 515억 달러(약 66조9000억원) 규모의 원조를 요청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기후 위기 등"으로 식량 위기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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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 역사상 가장 큰 식량 위기 직면"
우크라전쟁·코로나·기후위기 등 여파
지구 인구 23명 당 1명 꼴로 원조 필요

[키이우(우크라이나)= AP/뉴시스] 마틴 그리피스 인도주의 구호담당 유엔사무부총장이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엔은 1일(현지시간) 세계가 "현대 역사상 가장 큰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제 사회에 515억 달러(약 66조9000억원) 규모의 원조를 요청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기후 위기 등"으로 식량 위기가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유엔은 내년 지구 인구 23명 당 1명 꼴인 약 3억3900만 명이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2년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세계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미국 인구를 뛰어넘는 수치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그것은 놀라운 숫자이자 우울한 숫자"라면서 세계적인 원조 수요가 구호 기관의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단일 국가로는 우크라이나가 가장 큰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엔은 올해 우크라이나에 1300만 명 이상 규모를 지원했으며 유럽 다른 국가로 피란한 우크라이나 난민 500만 명을 위해 내년엔 57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은 또 전쟁으로 촉발된 인도주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1만1000명 증가한 총 600만 명에 17억 달러를 제공했다.

유엔은 올해 말까지 53개국에서 최소 2억22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봤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5개국이 이미 기근과 싸우고 있으며 37개국 4500만 명이 기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난민 수가 1억 명 이상으로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에볼라 재발, 30여 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이주 관련 콜레라 발생 등의 위협이 또 다른 도전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유엔은 일반적으로 요청 자금의 60~65%를 조달해왔다. 올해엔 50%를 채우지 못했다. 올해 초 410만 달러에서 11월 중순 510억 달러로 늘렸는데, 이 중 240억 달러만 채웠다.

이 비율이 낮아지는 것은 지원금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NYT는 한국, 미국, 일본, 북유럽 및 기타 유럽국을 포함한 주요 국제 기부국들은 대부분 지원금을 지속하거나 심지어 늘렸다고 전했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격차는 모금액이 아닌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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