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마지막처럼"...유기견들을 위해 매일 생일파티 열어주는 ‘애니멀 호스피스'

조회 482025. 2. 23.

유기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보금자리와 사랑입니다. 그러나 불치병을 앓거나 나이가 많은 유기견들은 입양 기회를 얻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국에서 한 여성은 죽음을 앞둔 유기견들에게 마지막까지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애니멀 호스피스’를 운영하며, 매일 이들을 위해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유기견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영국 노팅엄셔 맨스필드에서 ‘애니멀 호스피스’를 운영하는 니콜라 씨는 과거 간호사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유기견들을 위해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가 돌보는 유기견들은 대부분 노령이거나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로, 길거리에서 구조되었거나 보호소에서도 입양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개들입니다.

니콜라 씨는 이 아이들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버킷리스트에는 ‘생일파티’가 빠지지 않는다

니콜라 씨가 운영하는 애니멀 호스피스에서 가장 특별한 이벤트 중 하나는 ‘매일 생일파티’입니다.

“아이들이 언제 떠날지 모르니까요. 하루하루가 소중하니까, 매일 생일파티를 열어줘요.”

이곳에서는 개들이 평생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을 아이스크림이나 스테이크 같은 특별식을 제공하며, 따뜻한 축하와 선물을 준비합니다.

니콜라 씨는 한 마리당 500달러(약 65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여행을 보내주거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며, 아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비로 운영… 지금은 수백 명의 후원자가 함께해

처음에는 모든 비용을 니콜라 씨가 사비로 부담했습니다.

개들을 데려오는 운송비부터, 버킷리스트 실행에 필요한 여행, 파티 비용, 그리고 치료비까지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돌보는 개들이 많아질수록 경제적 부담도 커졌고, 결국 1년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기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수백 명의 후원자들이 니콜라 씨의 활동을 지지하며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들은 단지 사랑받고 싶어 해요”

오늘도 니콜라 씨는 유기견들을 차에 태우고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로 향합니다.

“개들은 그저 사람에게 사랑받고 안전하다고 느끼고 싶을 뿐이에요. 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아이들이 마지막만큼은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삶을 마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기견들에게 단 하루라도 ‘가족이 있는 행복한 날’을 선물하고 싶은 니콜라 씨. 그녀의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Copyright © animaltoc_offical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