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판을 엎었다” 아반떼, 셀토스 다 긴장해야 할 신형 SUV 등장

기아가 1,700만 원대로 깜짝 부활시킨 이 차, 실화냐?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2020년 국내 시장에서 조용히 자취를 감췄던 기아 스토닉이 5년 만에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 1일 유럽 시장에 공개된 2025년형 신형 스토닉은 2차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변화의 폭은 풀체인지급 대변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단종 이전 판매 부진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던 그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차량으로 태어났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가격대다. 해외 유럽 시장에서의 예상가는 약 1,000만 원대 중반 수준이며, 국내 출시 시 1,700만 원 선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이는 2025년형 현대 아반떼의 최저가 1,994만 원보다 약 3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준중형 세단보다 싼 가격에 최신형 소형 SUV를 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형 스토닉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기아 EV9에서 볼 수 있었던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슬림해진 그릴과 GT‑라인 전용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까지 장착돼 소형 SUV답지 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준다. 과거 셀토스와 레이 사이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고전했던 구형 모델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측면 디자인 역시 전면 개편에 이어 전장이 약 65 mm 늘어나며 실내 공간 개선도 이뤄졌다. 새로운 16인치 및 17인치 휠 옵션도 등장했고, 후면부에는 ㄷ자형 ‘스타맵’ 테일램프가 자리해 기아 SUV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업계 전문가는 “신형 스토닉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전면적으로 반영했다”며 “소형 전기차처럼 미래지향적인 인상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거리에서 마주친다면 이 차량이 실은 전기차인지 의심될 정도라는 반응도 있다.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인테리어는 그 변화의 폭에서 더욱 놀랍다. 문을 열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동일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운전자를 맞이한다. 플래그십 모델에서나 볼 법한 사양이 1,700만 원대 소형 SUV에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업계에서도 “파격”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신형 스티어링 휠, 앰비언트 라이트, 무선 스마트폰 충전 패드, USB‑C 포트,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통합 제어 패널 등이 탑재됐고, 안전 사양도 빠지지 않았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최신 ADAS(운전자보조시스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트렁크 용량은 352리터로 실용성 역시 확보했다.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비교 대상이 된 아반떼의 경우 2025년형 기준 무선 충전 시스템이나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일부 트림에만 적용되는 것과 달리 신형 스토닉은 기본 트림에서도 이러한 고급 사양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가격에 이 사양이면 무조건 산다”는 소비자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도 신형 스토닉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탑재하며 실용성을 확보했다. 기본형 엔진은 1.0리터 3기통 터보 가솔린으로 최고출력 99마력을 발휘하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113마력 수준까지 출력이 올라간다.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6단 수동 또는 7단 DCT 변속기와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된다. 유럽 사양 기준 복합 연비는 약 15.5 km/L 수준으로 보고되어 있어, 경차급 연비 수준으로 소형 SUV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문제는 이 모델이 과연 국내에 출시될 수 있을지다. 기아는 신형 스토닉의 국내 출시 계획을 아직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그 이유로는 자사 내에서 이미 소형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아 셀토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2025년 9월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한 셀토스는 2,169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로 시장을 견인 중이다.

만약 신형 스토닉이 국내에 1,70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셀토스보다 약 400만 원 저렴한 가격이 되며, 이는 자사 모델 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 과거 스토닉이 단종된 이유 역시 셀토스 출시 이후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면 셀토스 팀킬해도 인정”, “1,700만 원에 이 사양이면 무조건 산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대를 다르게 설정하면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준중형 세단 시장은 뚜렷한 위축세에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세단보다 SU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국내 통계상 준중형 세단 시장의 판매가 전년 대비 약 8% 감소한 반면, 소형 SUV 시장은 12% 성장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가격마저 아반떼보다 낮은 신형 스토닉이 국내에 상륙할 경우, 세단을 고려하던 소비자도 SUV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신형 스토닉의 등장은 단순히 한 모델의 부활을 넘어 소형 SUV 시장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1,700만 원대에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마일드하이브리드 연비, 최첨단 ADAS 등을 갖춘 차량이 등장한다면 기존 소형 SUV 브랜드들도 긴장해야 한다.

물론 국내 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수입 모델처럼 동반 출시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국내 여건에 맞춘 사양 조정 및 가격 책정이 관건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된 해외 사양과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시장을 뒤흔들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형 SUV에 프리미엄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신형 스토닉. 과연 국내 도로 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아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1,700만 원대 가격에 이 정도 사양을 갖춘 차량이 나타난다면, 준중형 세단 시장마저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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