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 티셔츠나 와이셔츠를 자주 입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민. 빨았는데도 점점 누렇게 변하는 흰 옷이다.
흔히 땀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원인은 그보다 다양하다. 세탁 습관이나 건조 방식, 심지어 세제 선택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흰 옷을 오래 새것처럼 입고 싶다면 의외의 원인을 꼭 점검해보자.
흰 옷을 누렇게 만드는 의외의 원인 4

1. 섬유유연제
부드러운 옷감을 위해 사용하는 섬유유연제가 오히려 흰 옷을 누렇게 만들 수 있다. 섬유유연제는 섬유에 얇은 코팅막을 형성하는데, 이 막이 땀이나 먼지를 빨아들이지 못하게 만들고, 반복적으로 쌓이면서 누런 때가 되는 것이다.
특히 겨드랑이나 목 부분처럼 땀이 자주 나는 부위는 오염이 집중되기 쉬워 색이 더 빠르게 변색된다. 흰 옷에는 섬유유연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대신 식초나 산소계 표백제 등을 활용한 세탁이 더 적합하다.
2. 잘못된 세제 사용
세제를 많이 쓰면 더 깨끗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헹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세제 찌꺼기가 남아 누렇게 보이게 된다. 특히 분말 세제를 사용할 경우, 물 온도가 낮거나 물량이 부족하면 옷감에 잔여물이 남기 쉬워 흰 옷이 뿌옇고 탁해질 수 있다. 세제는 정량보다 약간 적게 사용하고, 헹굼을 충분히 하는 것이 흰 옷 변색을 방지하는 기본이다.
3. 자외선 (햇볕은 득이 되기도, 해가 되기도)
햇볕은 얼룩 제거와 살균 효과가 있어 흰 옷을 말리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은 표백 작용을 해 땀 얼룩이나 냄새 제거에 일정 부분 효과적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오랜 시간 강한 햇빛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섬유가 산화되며 오히려 변색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고온 환경에서 말릴 경우, 흰 옷이 오히려 누렇게 변하기 쉽다. 따라서 햇볕을 활용하되, 장시간 노출은 피하고 1~2시간 내외로만 말리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능하다면 옷을 뒤집어서 말리거나, 밝은 그늘에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널어주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
4. 잘못된 보관
흰 옷은 입지 않고 오래 보관해도 누렇게 변할 수 있다. 이는 옷장 안의 습기와 먼지, 공기 중 노폐물이 천천히 옷감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특히 옷에 잔여세제나 노폐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종이 포장이나 비닐 커버를 오래 씌워둘 경우 통풍이 차단되어 황변 현상이 더 빨리 일어난다. 보관 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통기성 있는 천 커버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