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음' 커진 한국 경제…한은 금리 추가 인하 압박
[뉴스리뷰]
[앵커]
내수 회복 속도는 더딘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뚜렷한 경기 부양책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인데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역성장에 이은 3분기 0.1% 성장률.
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성장 엔진이었던 수출마저 뒷걸음질 친 결과입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11월 '부정적' 경기 전망을 내놓아 내수 전망도 흐립니다.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입니다.
재정을 투입해 경기 회복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사실상 여력이 없습니다.
작년 역대 최대 56조원대 세수 결손이 난 데 이어, 올해도 30조원 가까운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상황.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0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포기하고 재정지출을 확장하자는 뜻으로 저는 이해가 되는데 그게 맞는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결국, 시선은 올해 마지막 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립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한은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경기 부양이 시급해진 만큼 금리 추가 인하에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한은은 이달 금리를 0.25%포인트(p) 낮춰 38개월 만에 긴축 기조를 마무리했지만, '타이밍'을 놓쳤다는 '실기론'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다만, 집값과 가계부채 등이 변수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통위원들은) 물가가 굉장히 안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또 실질금리가 긴축적인 면에 있기 때문에 금리 완화할 상황으로 왔다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고 계십니다. 다만 그 속도는 금융안정에 주는 효과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한은의 고민을 깊게 합니다.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자극하면 다시 생산자 물자, 소비자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GDP #수출 #한은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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