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자꾸 거기를 비비는거냐”…자위와 ‘현타’가 일상인 동물계 ‘색마’ [생색(生色)]
[생색- 36] 핑크빛의 반들반들한 피부, 한번 보면 경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생명체. 핑크 돌고래로도 불리는 아마존 강돌고래 이야기입니다. 삐쭉 내민 주둥이에 작은 눈 역시 귀여움의 극치이지요.
더없이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겉모습만 보고 속지 마시길. 녀석들의 성생활은 ‘색마’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짝이 없더라도 혼자서도 즐길 정도로 왕성한 성욕을 자랑합니다. 돌고래의 침실 속으로 들어갑니다. 마침 10월 24일이 국제민물돌고래의 날이어서입니다(궁색한 구색 맞추기용 맞습니다).
한창 즐거운 표정인 녀석이 보은이라도 하려는 듯이 다른 녀석에게 ‘립서비스’(?)를 하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돌고래들이 동성끼리 ‘전희’활동을 하고 있던 셈이지요.
자위행위는 수컷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암컷 핑크돌고래 역시 수컷처럼 혼자 즐기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팔과 손은 없지만, 그곳을 문지르는 여러 방법이 존재합니다. 때로는 친구끼리 그곳을 문질러주면서 서로에게 만족감을 선물합니다. 쾌락을 위한 섹스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하다는 편견을 돌고래가 반증하고 있는 셈입니다.
서로에게 기쁨을 준 돌고래들은 먹이를 잡을 때도, 짝짓기에 나설 때도 함께 합니다. 여러 개체가 공동으로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도 목격돼 놀라움을 자아냈지요. 인간 다음으로 가장 똑똑한 생명체를 꼽을 때 돌고래가 빠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두목 돌고래는 휘파람 소리를 통해 먹이 위치를 공유합니다. 감성은 또 어찌나 풍부한지. 다친 동료를 보호하고 보살피는 일에도 마음을 다합니다.
사랑의 전령 큐피드는 종종 돌고래를 탄 소년으로 묘사되곤 했습니다. 돌고래가 사랑과 연관이 있다는 걸 고대인들도 잘 알고 있던 셈이지요, 힌두 신화에서도 핑크돌고래는 갠지스강의 신인 강가가의 동물로 묘사됩니다.
ㅇ민물에서 서식하는 핑크돌고래는 자위를 할 줄 아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ㅇ때로는 동성끼리 성기를 자극하는 놀이를 즐기기도 하는데, 이는 이들의 높은 사회성을 방증한다.
ㅇ쾌락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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