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닦아야"...작은 변화로 '항문' 지키는 법

김가영 2024. 10. 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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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과 항문 주위는 신경이 많이 분포하는 예민한 곳으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1. 앞에서 뒤로, 힘 풀고 닦기항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배변 후 잘 닦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변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혈관이 많이 분포한 항문으로 혈액이 심하게 쏠리면서 '치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규칙적으로 좌욕을 하거나, 항문이 습해지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습관 등이 항문 건강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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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출처: 미드저니


항문과 항문 주위는 신경이 많이 분포하는 예민한 곳으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항상 통풍이 잘 안 되고, 습해지기 쉽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예민한 항문을 건강하게 지키는 생활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1. 앞에서 뒤로, 힘 풀고 닦기
항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배변 후 잘 닦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너무 꼼꼼해도 반대로 너무 꼼꼼하지 않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항문을 꼼꼼히 닦지 않으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특히 여성의 경우 외부생식기가 항문과 가까워 요로 감염, 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닦으면 피부가 자극되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항문을 닦을 때는 너무 강하지 않은 힘으로 부드러운 휴지를 사용하여 닦아주는 것이 좋다. 향기가 없고 자극이 적은 물티슈로 닦는 것도 방법이다.

방향은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한다. 반대로 항문에서 생식기 쪽으로 닦으면 항문에 있던 박테리아가 요도나 생식기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대변을 닦을 때는 생식기에서 항문 방향으로, 자세는 머리를 낮추고, 엉덩이를 들어 닦는 것이 좋다.

2. 변기에 5~7분 미만 앉아 있기
대변을 볼 때 책이나 신문,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10분을 넘어서기 십상이다. 하지만, 변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혈관이 많이 분포한 항문으로 혈액이 심하게 쏠리면서 '치핵'이 발생할 수 있다. 치핵은 혈관 덩어리로, 대변에 피가 비치거나 가려움, 항문 근처에 덩어리, 통증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화장실에서는 용변을 보는데 집중하고,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3. 채소·과일·물 충분히 먹기
항문 건강을 위해서는 변비에 주의해야 한다. 변비가 있으면 용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는데, 이로 인해 치핵이 발생·악화될 위험이 있어서다.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나 과일을 풍부하게 먹어야 한다. 특히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완화하는 데 탁월하다. 식이섬유는 사과, 배, 브로콜리, 시금치, 아몬드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이밖에도 규칙적으로 좌욕을 하거나, 항문이 습해지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습관 등이 항문 건강에 도움 된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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