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부족’ 우려…“부산시 인사시스템 한계”
[KBS 부산] [앵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전문성 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특히 부산시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효율화 정책으로 지난 5월, 스포원을 통합한 부산시설공단.
교량부터 도로, 공원까지 부산의 주요 기반시설을 총괄해야 하는 만큼 언론사 사장 출신인 이성림 이사장 내정자에 대해선 '전문성 부족' 지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갑질'로 인한 전임 이사장의 불미스러운 퇴진 뒤 경영 평가 하락 등 어려운 상황을 제대로 극복할 수 있냐는 겁니다.
[이승연/부산시의원 : "마치 기관장이라는 자리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아니면은 이 스펙(자격)을 쌓기 위한 그런 자리로 변모해 갔던 것 같아요. 좀 그런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라는…."]
특히 7개 노조 모두 "낙하산 인사"라며 임명을 반대한 만큼 노사관계 정립 방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성림/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내정자 : "많은 노조원, 많은 구성원을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좋은 경영에 또 참고될 만한 이야기가 있으면 그걸 또 경영에 참고로 하고…."]
부산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 사장 내정자, 이병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대해선 만성 적자 해소 방안과 노후 차량 안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특히 검증 위원들은 두 기관 모두 전임 사장들이 개인사로 공석이 길었던 점을 부각하며 부산시 인사시스템을 지적했습니다.
또 "박형준 시장의 인력 풀이 약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반선호/부산시의원 : "검증의 과정을 거쳐봐야 알겠지만 행여 인사검증위원회에서 누군가 한 분에 대해 부적격을 한다고 해서 시에서 거기에 대해 수용할 것인지도 의문이거든요."]
부산시의회는 두 기관 사장 내정자에 대한 적격, 부적격 여부를 포함한 경과보고서를 내일 채택하고,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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