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국도 7호선' ITS로 해결 가능?
[KBS 춘천] [앵커]
국도 7호선 확장사업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지만, 경제성 등에 발목이 잡혀 좌초됐었는데요
강릉시가 교통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만큼은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강동면 국도 7호선 구간입니다.
옥계까지 이어지는 2차선 도로가 구비구비 굽어져 있고, 도로 폭도 좁습니다.
국도 7호선 가운데 4차선이 아닌 유일한 구간으로 전체 길이가 20km가 넘습니다.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강릉 도심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인 탓에 운자들은 불편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이창선/강릉시 교동 : "오르막이 심하고 내리막이 너무 심하죠. 높낮이 차가 너무 심하니깐…. 빗길이나 눈길에 상당히 위험하고…."]
강릉시가 해당 구간의 4차선 확장을 다시 추진합니다.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건설 구상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겁니다.
2026 ITS 세계 총회 개최지로 강릉시가 선정되면서 7번 국도 확장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 일부 구간이 아닌 전 구간의 ITS 기반 구축을 내세운 만큼 세계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국도 확장사업은 국책사업인데, ITS 세계 총회 개최에 국토교통부가 관여하는 것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형익/강릉상공회의소 회장 : "참가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입도로를 확장하여 ITS 인프라 확충과 함께 세계 총회 행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지만 올해 말 건의를 받는 6차 국도 건설 5개년 계획은 ITS 세계총회가 열리는 2026년부터 반영됩니다.
때문에 15년 이상을 끌어온 강릉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등 추가적인 해법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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