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용화의 데뷔 전 캐스팅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정용화는 스키장에서 찍은 여러 사진 중 한 장을 싸이월드에 올렸고 해당 사진이 얼짱 사이트에 퍼지면서 ‘스키장 훈남’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화제의 스키장 훈남, 정용화
이를 계기로 현 소속사에서 캐스팅 제안을 받게 됐지만 당시 가수의 꿈은 없었고 연예계는 너무 멀게 느껴져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소속사 측은 1년 동안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고 결국 수능을 50일 앞둔 시점에서 정용화는 서울 구경도 할 겸 오디션을 보러 상경했다.

정용화는 당시 “서울 사람들은 모두 노래를 잘할 것 같아 부담이 컸다”고 전했지만 첫 번째 지원자가 무대를 마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도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오디션이 끝난 뒤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곧바로 합격 소식을 들었으며 수능을 치른 뒤 본격적으로 서울로 올라와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훗날 정용화를 처음 캐스팅했던 스카우터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사람에게서 광채가 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잘생겨 놀랐다”고 회상했다. 또 정용화의 존재감 덕분에 당시 기획 중이던 밴드의 이미지까지 ‘키 180cm 이상, 연기자급 외모의 멤버들’로 재편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실력도 패션 센스도 남달라
이처럼 데뷔 전부터 남다른 주목을 받은 정용화는 이후 무대와 방송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입증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 과정에서 그의 패션 역시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근 공개된 여러 사진은 그의 다채로운 패션 감각을 잘 보여준다.

첫 번째 사진은 생일 파티 현장에서 촬영된 모습으로 정용화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니트 셔츠에 그레이 톤의 와이드 슬랙스를 매치했다. 니트 셔츠는 화이트와 민트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답게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연출했다. 배경을 가득 채운 블루톤의 풍선 장식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파티 현장의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정용화는 차콜 블랙 계열의 버튼업 셔츠를 착용했는데 일반적인 셔츠와 달리 은은한 광택과 넥 부분의 리본 타이 디테일이 더해져 단정함 속에서도 개성을 드러냈다.

여기에 블랙 팬츠를 매치해 상·하의를 톤온톤으로 맞추면서도 깔끔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거리 풍경을 배경으로 들고 있는 화사한 컬러의 음료가 블랙 코디와 대비를 이루며 정용화의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세 번째 사진은 무대 위 공연 장면으로 정용화의 카리스마가 가장 잘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그는 블랙 더블 브레스트 슈트 재킷에 광택감이 살아 있는 슬랙스를 매치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무대 의상을 완성했다. 화이트 셔츠를 이너로 더해 강렬한 대비를 주었으며 오버핏 실루엣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무대 위 존재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얇은 체인 목걸이와 안경을 매치해 세련된 디테일을 더했는데 안경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지적인 분위기를 더해 공연 콘셉트와도 잘 어울렸다. 블랙 슈트라는 정석적인 스타일 속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Copyright © 이슈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