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실적과 재무 체력 '두 토끼' 잡고 공모채 발행 채비

사진 제공=CJ프레시웨이, 이미지 제작=황현욱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 체력 개선에 힘입어 1년 만에 다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구내식당 등 단체급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어 이번 공모채 역시 무난하게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오는 7일 총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채권 만기 구조는 1년6개월물 3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구성되며 수요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CJ프레시웨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모두 'A(안정적)'로 평가했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으로 당시 1년6개월물 400억원, 2년물 4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기업형 식자재 유통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산업체 △오피스 △학교 △병원 등 전국 600여개 사업장에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 프레시플러스를 통해 조미식품과 소스류 제조업도 병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식자재유통과 푸드서비스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개선됐다. 매출은 3조4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101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501억원으로 같은 기간 82.8% 급증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력도 안정적이다. 2022년 이후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잉여현금흐름 역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식품 위생과 유통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오랜 업력과 폭넓은 고객기반과 함께 CJ그룹 내 계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견고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대한통운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활용해 구매·상품개발·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구내식당·단체급식 수요 확대 △급식 식자재 매출 증가 △신규 거래처 확보 등이 이어지면서 CJ프레시웨이의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물류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식자재유통업 특성상 원재료비 비중이 70% 내외로 높아 수익성이 원가 및 운송비 변동에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평사들은 CJ프레시웨이가 당분간 양호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안정적인 급식 수요와 고객기반 강화로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 등 하방 압력은 있지만, 외형 성장과 운영 효율화로 현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신평 측 역시 "견고한 시장 지위와 매출 성장세를 감안할 때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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