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민들이 전하는 지진 당시 상황‥"지진 위력 걱정스러워"

김정인 2023. 2. 6. 1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엔 튀르키예에 있는 우리 교민들 목소리 통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교민들은 이번 지진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구조와 수습에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교민들의 피해도 조금씩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튀르키예 아다나 지역의 한 교민은 새벽부터 지진을 피해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손석우/튀르키예 동남부 한인회 부회장] "아침에 많이 흔들렸고 한 2시간 바깥에 나가서 차에 있다가 집에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1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에서 아파트가 12층 되는 게 무너졌고, 아침 11시까지 계속 앰뷸런스 소리가 났어요."

지진이 시작된 가지안테프 주와 맞닿은 하타이 주에서는 몸을 가눌 수 없는 강진에, 교민의 교회가 아예 무너져 버렸습니다.

도로 주변 건물도 무너지면서 고립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교민의 튀르키예 시어머니가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지현/튀르키예 한인회 부회장] "시어머님이 아파트에 깔렸는데 오전 내내 찾았는데 시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아기 우유를 살 수가 없어서 차에서 있는데 마켓도 문을 안 열어서 아기 우유가 조달이 안 돼서 너무 급하다고‥"

교민들은 특히 이번 지진의 위력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지현/튀르키예 한인회 부회장] "이번 지진이 다른 지진과는 달리 보통 한 번 한 지역에서 일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옅어지는 게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형성돼서 지진 전문가들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지금 입을 모아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김영훈/튀르키예 한인회 회장] "아무래도 지금 건물만 해도 거의 1700채가 지금 무너진 상태예요. 확인된 것만. 부상자가 6천 명이 넘게 현재 파악이 돼 있으니까 병원은 말할 것도 없겠죠. 구조대들이 계속해서 진입을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지현/튀르키예 한인회 부회장] "안탈리아라고 해서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 남부 지중해 휴양 도시가 있어요. 그곳에서도 엄청 크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지진이 발생한 지역하고 한 1,500km 정도 떨어져 있거든요. 주변 시리아,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이쪽까지도 느껴졌다고 하니‥"

[김영훈/튀르키예 한인회 회장] "지금 사망자가 꽤 많이 나오고 있어요.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지금 동남부 지역 한인회하고 앙카라 대사관이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고요."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이상민

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2517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