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못 하겠다”…내려놓은 교사 3년새 2.3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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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에서 교사 본인 요청으로 담임이 교체된 경우가 3년 만에 2.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 초중고 담임 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담임 교사 203명이 학년 중 교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1~7월 담임교사 88명이 교체됐는데 이 중 55명(62.5%)이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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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 초중고 담임 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담임 교사 203명이 학년 중 교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206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2020년(71명)과 비교하면 2.9배로 늘었다.
지난해 교체된 담임교사 중에는 초등교사 비율이 61.6%(125명)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 교사는 17.7%(36명), 고교 교사는 20.7%(42명)이 학년 중 교체됐다.
지난해 교체된 담임 교사 중 본인 요청으로 담임교사직을 내려놓은 경우는 124명으로 전체 중 61.1%에 달했다. 2020년(54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3배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의 경우 1~7월 담임교사 88명이 교체됐는데 이 중 55명(62.5%)이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교사 본인이 아니라 학부모 요청에 따라 교체된 담임 교사는 지난해 79명이었다. 2020년 17명과 비교하면 4.6배가 됐다. 다만 2022년(88명)에 비하면 소폭 줄었는데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보호 움직임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담임 교사 교체 요구는 주로 초등학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학부모 요청에 따라 교체된 담임 교사 79명 중 65명(82.3%)은 초등 교사였다. 올해 7월까지 학부모 요청에 의해 교체된 담임 교사 역시 33명 중 26명(78.8%)이 초등 교사였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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