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3&D, 블루워커' 홍대부고 정현도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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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는 나타나지 않는 그의 플레이.
정현도는 "솔직히 말해서 고민한 적이 있다. 3학년이 되면 좀 더 1번 포지션으로 뛰고 싶다"며 "잘하는 형들이 바로 위에 있어 언제든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 3학년이 되면 (손)유찬이 형, (손)승준이 형처럼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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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고는 오는 2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인헌고와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홍대부고는 올해 3학년 트리오 박정웅-손유찬-손승준을 앞세워 4강 전력으로 평가됐다. 이에 응하듯 지난 춘계 연맹전을 4강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들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2학년 정현도(184cm, G)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손승준은 지난 동계 훈련 기간에 "(정)현도가 우리 팀에서 주목할 선수로 소개하고 싶다"며 후배를 자랑했다.
코트 위에서 정현도는 투지를 바탕으로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끊임없는 토킹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정현도는 "형들 덕분에 편하게 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형들이 다 해주기에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 그저 열심히 코트 위에서 뛸 뿐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 정현도의 기록지를 보면 결선을 확정한 예선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30분 이상을 뛰며 득점보다 리바운드의 수가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간간이 코너에서 던지는 3점슛 또한 인상적이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3&D, 블루워커를 떠올리게 한다.
그럼에도 걱정이 있다. 정현도는 팀에 꼭 필요한 유형이지만, 기록적으로 눈에 띄지 않기에 대학 입시를 앞두게 되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정현도는 "솔직히 말해서 고민한 적이 있다. 3학년이 되면 좀 더 1번 포지션으로 뛰고 싶다"며 "잘하는 형들이 바로 위에 있어 언제든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 3학년이 되면 (손)유찬이 형, (손)승준이 형처럼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3월 춘계연맹전의 아쉬움을 말하며 대회 각오를 전했다.
정현도는 "홍대부고의 농구가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 춘계 대회 준결승에서 계성고에 역전패하며 결승에 좌절했는데, 이번에는 아쉬움이 없도록 형들을 도와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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