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섬은 처음이에요" 한 시간 안에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걷는 섬 여행지

한반도섬

파로호 상류에 떠 있는 작은 한반도. 강원 양구에 위치한 이 섬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 안에 조성된 인공 섬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반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섬으로 향하는 나무 데크길은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산책로로 꾸며져 있다.

이곳은 국토 정중앙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풍경 자체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가을, 맑고 높은 하늘과 파로호의 푸른 물빛이 거울처럼 반사되어 섬과 하늘, 숲이 하나로 이어지는 장관을 만들어낸다. 하늘도 호수도 공기마저도 푸른색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섬 안쪽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한반도 지도 위에 태극기가 꽂힌 섬이 보이는데, 그곳은 독도를 본뜬 상징 조형물이다. 바로 옆에는 울릉도도 함께 자리해 있어, 한반도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이어지는 모형은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사진을 찍으며 나만의 국토 종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반도섬 전망대는 호수 반대편 동수리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파로호와 한반도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국토 정중앙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이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다. 고민이 가득한 하루라도, 이곳 풍경을 보고 나면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방문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읍 한반도섬길 76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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