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마블은 ‘슈퍼맨’이 흑인으로서 1960년대에 활동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에서 비롯되어 만들어졌다. 마블에서.
애덤 브래셔라는 흑인은 두뇌, 운동 양쪽에서 다 놀라운 성과를 낸 젊은이였고, 해병대에 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문무를 겸비한 인재였다.
그는 양물질 우주와 음물질 우주 사이를 연결하는 장치를 만들다가 사고를 일으켜 반물질 에너지를 흡수하는 몸이 되어버렸다.
즉, 헐크나 토르, 센트리와 동급의 힘을 지닌 데다, 노화속도도 느려졌고 하늘을 날며 광선을 발사할 수 있게 되었다.
헬멧을 써서 정체를 숨기고 슈퍼히어로 블루 마블이 된 그는 미국의 국가적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전투 중에 정체가 드러나자, 당시의 인종차별적 사회는 그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케네디 대통령이 나서서 은퇴를 촉구해야 했다.
대학교수가 된 애덤을 감시하기 위해 쉴드는 여성 요원을 하나 붙여 감시를 맡겼다.
이 여성은 그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는데, 나중에 정체를 알게 된 애덤은 그 사랑마저도 의심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블루 마블은 다시 슈퍼히어로로 복귀했으며, 더는 헬멧을 쓰지 않았다.
마이티 어벤저스와 얼티미츠 등의 팀에 합류해서 과학지식과 막강한 파워로 힘을 보탰고, 자신보다 한참 어린 팀원 모니카 램보와는 연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