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통제 끔찍하다”… 현지서도 논란인 中 인구정책

김태호 기자 2024. 10. 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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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급감에 위기의식을 느낀 중국 정부가 가임기 여성들의 사생활을 통제하면서까지 인구정책에 힘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임기 여성에게 끊임 없이 전화연락 등으로 접근해 임신을 압박한다고 보도했다.

한 중국 여성은 혼인신고를 할 때 지방 공무원으로부터 무료로 산전 영양제를 받았는데 이후 해당 공무원이 전화로 임신 여부를 묻는 등 노골적으로 간섭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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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이미지. /픽시노

출산율 급감에 위기의식을 느낀 중국 정부가 가임기 여성들의 사생활을 통제하면서까지 인구정책에 힘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임기 여성에게 끊임 없이 전화연락 등으로 접근해 임신을 압박한다고 보도했다. 한 중국 여성은 혼인신고를 할 때 지방 공무원으로부터 무료로 산전 영양제를 받았는데 이후 해당 공무원이 전화로 임신 여부를 묻는 등 노골적으로 간섭했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출산 후에도 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받으러 공무원이 집을 찾아오는 등 간섭이 계속 이뤄졌다고 한다.

이러한 사연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쏟아지고 있다. 마지막 생리가 언제였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는 증언도 나온다.

중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 평균)은 지난해 기준 약 1.0명으로 추정돼 미국(1.62명)보다 낮다.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자 중국은 2021년부터는 세 자녀를 권장하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한 20대 중국인 여성은 “여전히 산아 제한 정책 때와 같은 사고방식으로 사생활을 통제하는 것이 끔찍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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