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기아 쏘렌토가 또 한 번 화제다. 현재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9개월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2027년에나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쏘렌토의 압도적 인기
기아 쏘렌토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94,538대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카니발(82,748대)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솔린 터보 1.6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현재 9개월의 출고 대기기간을 기록하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일반 가솔린 터보 모델도 1.5개월, 디젤 모델은 2개월의 대기기간을 보이고 있다.

2027년으로 미뤄진 풀체인지, 그 이유는?
원래 업계에서는 2020년 출시된 4세대 쏘렌토(MQ4)가 2026년경 풀체인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아는 현행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풀체인지 시점을 2027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 쏘렌토가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중형 SUV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어 급하게 대체할 필요가 없다”며 “대신 5세대 모델(MQ5)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The 2026 쏘렌토로 버티기

이런 가운데 기아는 지난 7월 14일 ‘The 2026 쏘렌토’를 출시했다. 이는 풀체인지가 아닌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상당한 상품성 강화가 이뤄졌다.
주요 변화점은 다음과 같다:
– 전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 2’ 기본 탑재
–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 추가
– 앰비언트 라이트 1열 도어 맵에 확대 적용
– K8에 적용된 4-스포크 스티어링 휠 도입
– 신규 X-Line 트림 추가
2027년 5세대 쏘렌토, 무엇이 달라질까?
차세대 5세대 쏘렌토(MQ5)는 현행 모델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자인 혁신
– EV9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LED 헤드램프
– ‘스타맵’ 테일램프 적용
–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박스형 디자인
첨단 기술
– 완전 디지털 콕핏 구현
– 차세대 Pleos OS 기반 12.3인치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
– 2열 독립 통풍 시트 적용
파워트레인 개선
– 디젤 엔진 완전 퇴출
– 1.6L 터보 하이브리드 중심 구성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기 모드 최대 100km 주행 가능
– 목표 연비 17km/L 이상
다만 가격은 현행 모델 대비 500~600만 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선택은?
현재 쏘렌토의 인기를 고려할 때, 2027년까지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지금 주문해서 9개월 후 받을 것인지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차세대 모델이 상당한 가격 인상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행 모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아의 이번 결정은 현행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차세대 모델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