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넘게 누런 콧물 나온다면… 코감기 아닌 이 질환 의심해야

이승구 2022. 10. 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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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시작됐던 10월도 막바지를 향해가면서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특히 콧물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온다면 감기가 아닌 '부비동염(부비강염)'이나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급성 부비동염은 발열, 피로감, 두통 등 코막힘, 콧물, 코 주위나 안면부 또는 치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부비동염은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오거나 뒤로 넘어가 냄새를 잘 못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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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염, 코 주위 얼굴 뼛속 공간에 염증…누런 농 계속 나와
적절한 치료해도 감기 걸리면 재발 가능성…항생제 치료 우선
담배연기·먼지 많은 곳 피하고 침구류·가습기 주기적 소독 필수
게티이미지뱅크
 
엊그제 시작됐던 10월도 막바지를 향해가면서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콧물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온다면 감기가 아닌 ‘부비동염(부비강염)’이나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비동은 코 주위 얼굴 뼛속에 있는 공간을 말한다. 부비동은 작은 구멍을 통해 비강과 연결돼 이를 통해 부비동 내 환기와 분비물이 배설된다. 이곳에 염증이 발생해 누런 코(농)가 가득차는 질환을 부비동염이라고 한다.

부비동염이 생기는 원인은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하는 2차 세균성 감염 ▲공해, 담배연기, 수영장의 염소 소독제 등 화학물질 ▲치아 문제 ▲비중격 만곡 같은 해부학적인 이상 ▲알레르기, 종양 또는 물혹에 의한 막힘 ▲외상, 전신질환, 얼굴 기형 등 매우 다양하다.

이밖에도 기온과 습도 변화, 대기 오염, 불결한 환경, 영양 결핍, 유전적 요소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유명상 교수는 “부비동염은 누런 코(농)가 부비동 내부에 차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라며 “발생 기간이 4주 미만이면 급성 부비동염, 3개월 이상 계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눈다”고 설명했다.

급성 부비동염은 발열, 피로감, 두통 등 코막힘, 콧물, 코 주위나 안면부 또는 치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부비동염은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오거나 뒤로 넘어가 냄새를 잘 못 맡는다. 코막힘, 두통, 집중력 감소 등 증상을 보이며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이 생기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또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부비동염이 심해져 눈이나 뇌로 퍼지면 시력장애나 안구통, 심한 두통이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부비동염은 항생제 치료가 우선이다. 생리 식염수로 코안을 씻어내는 것도 도움된다. 항생제 등 약물 치료가 우선이며 3~4주간 약을 쓰는데 약이 효과가 있으면 콧물 색깔이 엷어지고 묽어지면서 양이 줄고 코안에 환기가 잘 돼 1~2개월간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부비동염 치료를 받아도 자주 재발하고 만성으로 진행돼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비용종이나 비중격 만곡증, 치아 이상 등 해부학적 원인이 있다면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부비동 환기와 분비물 배출이 잘 되게 해 원인이 될 수 있는 이상 구조를 바로 잡는 것이 목적이다.

과거에는 직접 부비동 내의 점막을 제거하는 방식을 이용해 수술 후 회복이 잘 안되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절개 없이 바로 비강 내로 접근해 수술한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막힘이나 콧물 증상이 있을 때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담배 연기나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해야 하며 침구류 등을 주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겨울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꼭 자주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유 교수는 “과거에 부비동염을 치료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구조적 혹은 생리적으로 부비동염이 쉽게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부비동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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