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배송 전문 플랫폼 마켓컬리가 배송 중 파손된 제품에 대한 사후 처리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최근 마켓컬리 새벽배송을 받아 열어 보고 경악했습니다.
주문한 설탕이 터진 채로 배송돼 함께 들어 있던 다른 식재료들까지 온통 설탕 범벅이 돼버렸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A씨의 분노를 더욱 키운 것은 컬리 측의 황당한 대처였습니다.
A씨는 과거 계란 한 판이 깨져서 배송됐을 때도 쪼그려 앉아 내용물을 분리하고 자체 폐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컬리 측은 이번 설탕 파손 사고에 대해서도 직접 폐기하거나 회수를 원한다면 직접 택배 박스를 구해 포장해 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A씨가 택배 박스를 구하기 어려워 비닐에 묶어 내놓겠다고 강하게 항의하자 고객센터 측은 그제야 선심 쓰듯 자체 회수해 가겠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허술한 배송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떠넘기고 엉망이 된 제품을 치우는 시간과 노동력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SNS를 통해 퍼지자 비슷한 경험을 겪은 소비자들의 성토가 쏟아졌는데요.
상한 멜론을 배송받고 자체 폐기를 요구받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항의하자 고작 적립금 3000원으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사연부터, 고객센터의 심각한 소통 부재 문제까지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마켓컬리 측은 이포커스 취재에 "고객이 상품 수거를 원할 경우 택배 기사가 수거할 수 있을 정도로만 재포장해 주면 수거 조치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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