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잘러 직장인은 이렇게 일한다! 맥북 무료 생산성 앱 5가지

2022년에 맥북 에어를 구입해 생산성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법을 사용해 봤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쓸만한 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맥북을 사용하는 기획자가 직접 사용해 보고 만족한 맥OS 생산성 앱을 추천해 드린다. 물론 무료로 사용 가능한 앱만 추려봤으니 부담은 접어두시라. 다섯 가지 추천 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해서 업무나 생산성 작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미지 작업 간단하게 하고 싶다면?

포토스케이프 X

출처 : 포토스케이프 X

디자인 직군에 속하지 않더라도 직장인이라면 간단한 이미지 작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어도비 포토샵을 유료 구독하기에는 돈이 아깝다. 어쩌다가 1~2번 이미지 누끼따는 수준만 필요한데 매 월 3만 원의 요금을 내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보인다. 이럴 때 윈도우, 맥 OS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스케이프 X를 활용해보자.


간단하게 클릭 한 번으로 이미지 배경 제거가 가능하다

포토스케이프 X에서는 사진 편집, 오려내기, 이어붙이기, GIF 생성 등 이미지와 관련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은 이미지 크기 조절, 자르기, 배경 제거이다. 사용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이용해도 UI 자체가 직관적으로 설계되어 클릭 몇 번만 하면 원하는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물론 무료 프로그램인 만큼 포토샵 수준의 전문적인 이미지 작업은 하기 어렵다. 사진 편집에서 밝기, 노이즈, 색감 등의 조정이 가능하지만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서 만들 수 있는 결과물 퀄리티티와는 다르다. 추가로 유료 결제를 하면 프로 버전을 사용할 수 있긴 한데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고 전문적인 작업은 포토샵으로 하면 되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는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빠른 속도로 이미지 편집 가능

포토샵을 이용하고 있는 기존 사용자에게도 포토스케이프 X를 추천한다. 기획자 또한 포토샵을 수년째 이용하고 있는데 품이 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할 때만 포토샵을 사용하고 간단한 작업은 대부분 포토스케이프 X를 활용하고 있다. 사실 포토샵에 이런저런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전보다 프로그램이 많이 무거워졌다. 일반 사무직 업무용 PC 스펙에서 포토샵을 사용하면서 인터넷 창을 여러 개 띄워두면 렉이 걸리기도 하는데 포토스케이프 X는 실행부터 기능 적용까지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해 답답함을 해소해준다.


직장인의, 직장인에 의한, 직장인을 위한 캘린더

노션 캘린더

노션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항상 추천되는 대표 생산성 프로그램인데 최근에 캘린더 앱을 선보였다. 노션과 노션 캘린더를 같이 활용하면 업무 일정 뿐만 아니라 개인 일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한 직장인으로 진화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출시 초기에는 맥 OS, 윈도우 버전만 제공하다가 지금은 윈도우, 안드로이드, 맥 OS 모두 사용 가능하니 노션을 쓰고 있다면 꼭 사용해보자.


외부 캘린더와 연동 가능

개인 일정과 업무 일정을 다른 캘린더를 사용하면서 번거롭다고 느껴왔다면 노션 캘린더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노션 캘린더 안에 구글 캘린더를 비롯한 외부 캘린더를 연동시켜 노션 데이터 베이스와 함께 업무, 개인 일정 모두 한 곳에 담아 관리할 수 있다. 다만 노션 캘린더 안에서 구글 캘린더의 일정을 확인만 할 수 있을 뿐 수정은 구글 캘린더에서만 가능하다.


노션 캘린더의 또 다른 장점은 다른 사람과의 협업에서 드러난다. 특히, 화상 회의가 잦은 직군에서 종사하고 있다면 노션 캘린더의 스케줄링 스니펫 기능을 활용하면 업무에 들어가는 절차를 줄일 수 있다. 노션 캘린더 안에서 원하는 미팅 시간을 지정한 다음 상대방에게 URL로 보내면 간단하게 시간을 확정지을 수 있다. 상대방과 공유된 노션 페이지 안에서 google meet 코드, 회의 자료까지 한 번에 공유할 수 있어 사내 메신저나 주고받은 메일을 뒤적거리며 찾았던 번거로움은 사라지게 된다.


노션 캘린더 위젯 모습

노션 캘린더 위젯도 꽤 쓸만해 스마트폰에서도 쓰기 좋다. 일간 일정부터 2개월 일정까지 총 6가지 위젯을 제공하고 있어 스마트폰 기본 캘린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용자라면 노션 캘린더 위젯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노션은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는 일잘러 앱이니 아직 입문하지 않았다면 지금이 기회다.


21세기 직장인의 필수템

ChatGPT

다음으로 추천하는 앱은 ChatGPT이다.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프로그램이지만 지난 5월 맥 OS 전용 ChatGPT 앱이 출시되어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만약 맥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사파리나 크롬 브라우저로 접속해서 사용하지 말고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설치를 완료하면 실행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옵션 +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검색 창이 바로 나온다.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으면 안 된다

참고로 맥 앱스토어에서 ChatGPT를 검색하면 나오는 앱들은 오픈 AI에서 출시한 정식 앱이 아니다. 맥 OS ChatGPT를 다운 받기 위해서는 ChatGPT 홈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우측 상단 사용자 프로필을 클릭해보자. 그럼 'macOS 앱 다운로드' 항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해 ChatGPT에게 질문도 할 수 있다

맥 OS 전용 ChatGPT를 사용하게 되면 단축키로 빠르게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음성 대화, 스크린샷 찍기, 사진 촬영, 대화 기록 검색이 가능해진다. 개인적으로 유용했던 기능은 사진 촬영 기능이다. 사진 촬영 기능을 실행하게 되면 맥북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해 ChatGPT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아이폰이 있다면 맥북 카메라 대신 아이폰 카메라를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원하는 느낌의 이미지를 생성하려고 할 때 예시 이미지로 활용하거나 외국어를 찍어 번역해달라고 하는 등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맥 OS ChatGPT 앱에서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두 기기가 동일한 애플 ID로 로그인되어야 하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활성화되어 있어야 하니 참고하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맥 OS 앱 대신 웹이나 모바일 앱을 추천한다. 생성 이미지를 편집하는 기능인 인페이팅이 맥 OS 앱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AI 흐름은 이제 피할 수 없으니 일잘러 직장인이 되고 싶다면 꾸준히 ChatGPT를 업무에 적용해보자.


다중 작업이 필요할 땐?

Rectangle

맥북을 사용하면서 번거로웠던 점 중에 하나가 화면 분할이었다. 윈도우 OS와 다르게 왼쪽 상단에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으로 창을 조절하는 것도 어색한데 창 크기를 조절하는 것도 여간 쉽지 않다. 맥북 트랙패드로 내가 원하는 크기와 위치로 창을 조절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된다.


간단하게 화면 분할 가능

맥북을 쓰면서 화면 분할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면 '렉탱글'로 해결해보길 바란다. 키보드 단축키 조합으로 간단하게 화면을 원하는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오픈 소스로 풀린 앱이라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나오지 않고 'Rectangle' 홈페이지에 방문해 다운 받으면 된다.

주로 옵션, 컨트롤, 화살표, 영문 자판을 조합해 화면을 2분할부터 6분할까지 정렬해준다. 앱을 실행하면 화면 최상단에 고정이 되고 클릭하면 전체 조합 키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14~16인치 밖에 되지 않는 맥북을 6분할로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2분할 조합 키만 암기하면 충분하다. 렉탱글에서 아쉬운 점은 가끔 상단 메뉴에서 비활성화 되는 경우가 있어 재실행하는 것 말고는 없었다.


새로운 윈도우 타일 정렬 기능

하지만 애플로부터 낭보가 들려왔다. 올 가을부터 업데이트 예정인 맥 OS Sequoia 신기능에 화면 분할 기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기능에 윈도우 타일 정렬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옵션 키를 누른 상태에서 창을 화면 가장자리로 이동시키면 자동 정렬된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맥북 화면 분할을 하고 싶다면 렉탱글 앱을 사용하고 아직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면 맥OS에 새로 추가되는 기능을 기다려보자.


기본 캡쳐 기능은 이제 그만

Shottr

맥북에서도 스크롤 캡처 가능

맥북을 2년 동안 사용하면서 불편하다고 느낀 점 중에 캡처 기능이 있다. 아이폰에서는 사파리 앱에서 캡처 기능을 실행하면 세로 사이즈가 긴 웹페이지를 한 번에 캡처하는 스크롤 캡처가 가능한데 맥북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 예전에는 맥북에서 이미지 하나씩 캡쳐해 앞서 소개한 포토스케이프 X 앱에서 하나로 이어 붙였는데 지금은 Shottr 앱 하나로 해결했다.

Shottr는 맥북의 캡처 기능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캡처 앱이다. 스크롤 캡처부터 선택 영역 캡처 등 다양한 캡처 기능을 제공한다. 앱을 실행하고 단축키를 지정하거나 상단 메뉴바를 클릭해 실행하면 된다. 스크롤 캡처 기능이 가장 유용한데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크롤 캡처 기능을 선택한 뒤 캡처 영역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스크롤이 내려가면서 캡처가 진행된다.


캡처 이미지에서 일부 요소를 가릴 수 있는 지우개 기능

이미지 편집도 탑재되어 있는데 꽤 괜찮은 기능들이 있다. 캡처한 이미지에서 가리고 싶은 부분은 지우개 기능을 사용해서 지울 수 있고 특정 영역을 강조해서 확대도 가능하다. 이미지에 있는 오브젝트의 크기나 간격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 디자인 작업 시 도움이 된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앱을 맥북에서 쓰고 싶다면?

맥 앱스토어에서는 맥용과 아이폰 앱 모두 검색 가능

애플 실리콘 M 시리즈 칩셋이 들어간 맥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맥 앱스토어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앱을 검색하거나 다운 받을 수 있다. 기획자가 소개한 다섯 가지 앱 말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앱이 있다면 맥 앱스토어에서 검색해보자.

직접 검색해서 찾는 방법도 있고 계정 화면으로 들어가면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폰, 아이패드에 설치된 전체 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아이폰에 맞게 설계된 앱이기 때문에 맥 환경에서의 구동 여부는 직접 설치한 뒤 실행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다나와 앱의 경우 다운은 가능하지만 맥북에서 실행은 할 수 없고 코레일톡 앱은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 앱의 경우 터치스크린 기반으로 만들어져 맥북에서 실행은 할 수 있는데 동작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앱 설정에서 터치 대체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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