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삼성, 그 선봉엔 김지찬
김, 10타수 4안타 3볼넷 ‘펄펄’
팀은 5할 승률 다가서며 6위로

삼성 김지찬(24)의 별명은 ‘작은 거인’이다. 163㎝의 김지찬은 프로야구 최단신. 189㎝인 외야수 구자욱 등 팀 내 장신 선배들 사이에 끼면 영락없는 중학생으로 보인다. 그런데 김지찬은 작은 키를 핸디캡이 아닌 장점으로 활용하면서 주전을 꿰찼고, 지난해부터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올해도 김지찬의 방망이는 무척 매섭다.
김지찬은 지난 20∼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1번타자를 맡아 10타수 4안타에 3볼넷, 3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1일엔 이틀 연속 멀티히트, 22일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김지찬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시즌 성적 24승 1무 25패로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순위는 6위.
올해 김지찬의 팀 내 공헌도는 으뜸이다. 김지찬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22경기를 치르는 데 그쳤다. 그런데 김지찬이 출전한 22경기에서, 삼성은 16승(6패·승률 0.727)을 챙겼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지찬이 빠졌을 때 팀 성적. 김지찬은 4월 29일 인천 SSG전을 마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달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복귀했다. 삼성은 김지찬이 빠진 16경기에서 3승(1무 12패)을 챙기는 데 그쳤다. 4월 29일 2위였던 팀 순위도 8위까지 추락했다. 이 기간 1번 타자 성적은 리그 9위에 해당하는 0.206에 머물렀다.
돌아온 김지찬을 볼 때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핀다. 박 감독은 “김지찬이 안타도 잘 치지만, 기본적으로 출루율이 높다. 상위 타순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김지찬으로 인해 우리 팀 분위기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찬은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0.351(77타수 27안타)의 고타율을 자랑 중이고 출루율도 0.440으로 높다. 아직 적은 표본이지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 지난해 성적(0.316 3홈런 36타점 102득점)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관건은 부상 관리. 벌써 두 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특히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성이 높다. 박 감독은 이런 김지찬을 두고 외야 수비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기며 세심한 관리에 들어갔다. 김지찬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고 의욕을 다졌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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