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제 캐디도 세금 다 낸다…소득 신고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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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는 대표적인 '과세 사각지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일하는 대가인 캐디피를 주로 현금으로 받아서인데요.
올 들어 세금이 부족해진 정부가 본격적인 과세에 나서자, 캐디의 종합소득세 신고 건수가 1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지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올 초 일부 캐디들에게 지난해 수입이 얼마인지를 신고하라는 안내문을 처음 보냈습니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를 경우 가산세를 물게 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주로 현금으로 보수를 받는 업계 관행상 캐디와 골프장의 신고에 의존해서만 정확한 소득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의 방관 속에 탈세가 수 십 년 된 관행으로 자리 잡았고 캐디들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모바일이나 서면으로 공지를 받은 캐디는 8천여 명.
그 결과 올 들어 지난 9월 초까지 골프장 캐디의 종합소득세 신고 건수는 3만 2천 건을 넘겼습니다.
지난해보다 260%, 5년 전과 비교하면 1000% 이상 급증한 규모입니다.
골프업계는 캐디 규모가 3만 8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는데 85%가량이 신고한 셈입니다.
[조정원 세무사 / 퍼스트원 세무법인 : (옛날과 달리) 누구는 이제 신고를 했으니까 자기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전체 캐디들한테 소득세 신고 안내문을 다 발송해서 전면적으로 다 실행을 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2년 연속 대규모 펑크로 세수 한 푼이 아쉬워진 정부가 사각지대 메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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