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증언 쏟아낸 강혜경‥"김영선 공천, 김건희 여사가 줬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이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오늘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은 김건희 여사가 받게 해줬다는 명태균 씨의 녹취를 공개한 강 씨는, 자신은 명 씨의 말을 듣고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을 믿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회계책임자를 지냈던 강혜경 씨가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강혜경 씨]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
강 씨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함께 일했던 명태균 씨가 수시로 김건희 여사의 육성을 들려줬다고 했습니다.
[강혜경 씨] "육성을 많이 스피커로 해서 들려줬습니다. 김건희 여사…"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아, 김건희 여사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강혜경 증인 있는 데서 틀은 적 있습니까?"
[강혜경 씨] "예. 그중의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강 씨는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강혜경 씨-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선 공천을 누가 준 겁니까?> "김건희 여사가 줬고…"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이름이 직접 언급된 복수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2023년 12월 3일 (출처: 강혜경 씨 법사위 제출 자료)] "함성득이한테 야단 얼마나 맞고 오는 줄 알어?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나?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
[명태균 씨/2023년 6월 1일 (출처: 강혜경 씨 법사위 제출 자료)] "김영선이는 간단해. 내가 그 사무실 나오면 여사가 알아서 황금이하고 우리 생계가 안 되기 때문에 알아서… 김영선한테 당신 공천 왜 받았어?"
강혜경 씨는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이 선거 두 달 전만 해도 김영선 전 의원은 안 된다고 반발하다가,
[명태균 씨/2022년 4월 22일 (출처: 강혜경 씨 법사위 제출 자료)] "윤상현이가 XX 어제 경기를 해뿐데… 젊고 참신한 거 내지 니는 XX 정신이 있나 없나."
명 씨가 김건희 여사를 통해 대통령에게 전화를 한 뒤 결론이 바뀌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명태균 씨/2022년 5월 9일 (출처: 강혜경 씨 법사위 제출 자료)] "아 XXX들 대통령 뜻이라고 해가지고. 내가 대통령 전화한 거 아나.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갖고. 대통령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러대. 윤상현 끝났어."
강혜경 씨는 여권 인사들이 명태균 씨를 사기꾼, 정치브로커로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자신은 명 씨가 사기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동세 / 영상편집: 문철학 / 자료출처: 강혜경 씨 법사위 제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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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김동세 / 영상편집: 문철학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847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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