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그냥 가을 영화 속이에요” 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2km 은행나무길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 사진=괴산 공식블로그 정한윤

가을, 황금빛이 수면 위에 내려앉는 순간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바람조차 머뭇거리는 새벽, 고요한 저수지에 은행나무가 데칼코마니처럼 반영되는 순간, 괴산 문광저수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괴산 은행나무 명소 / 사진=괴산 공식블로그 정한윤

충청북도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16. 지도 위에 찍힌 단순한 주소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곳은 가을이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로 변모한다.

길이 약 2km에 달하는 둑길 양옆으로 늘어선 은행나무들은 10월 중순이 되면 일제히 황금색 옷을 갈아입고, 저수지와 함께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문광저수지 가을 은행나무 / 사진=괴산 공식블로그 정한윤

문광저수지의 진짜 매력은 바로 ‘반영의 미학’이다. 잔잔한 수면 위에 비친 노란 은행나무들은 실제보다 더 완벽한 모습으로 눈앞에 펼쳐진다.

이처럼 자연이 빚어낸 초현실적인 풍경은 사진작가들과 여행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문광저수지 양곡은행나무길 / 사진=괴산 공식블로그 이민숙

이 감동적인 풍경은 1977년, 양곡리에 거주하던 김환인 씨가 마을에 기증한 200여 그루의 은행나무 묘목에서 비롯됐다.

주민들이 함께 심고 가꾼 세월이 쌓이며, 지금의 황금 터널이 완성된 것이다. 그야말로 ‘나눔이 만든 기적’이라 불릴 만하다.

여행 팁 & 관람 안내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풍경 / 사진=괴산 공식블로그 이민숙

🕘 운영 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 입장료/주차료: 전액 무료
🚗 주차장: 넓은 공영 주차장 완비
📅 최적 방문 시기: 10월 중순
☎️ 문의처: 괴산군청 문화체육관광과 (043-830-2522)
🌿 인근 연계지: ‘빛과소금마을’ 농촌체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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