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2라운드 선두 유지...우승 확률 높이며 시즌 2승 정조준

유연상 기자 2024. 10. 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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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25·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과 함께 대회 첫 다승자로 등극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전라북도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가영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1점을 기록, 중간 합계 29포인트로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0·KB금융그룹)을 2포인트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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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25·NH투자증권)이 전라북도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리고 있다. 이날 11포인트를 획득해 중간 합계 29포인트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KLPGA

[STN뉴스] 유연상 기자 = 이가영(25·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과 함께 대회 첫 다승자로 등극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전라북도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가영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1점을 기록, 중간 합계 29포인트로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0·KB금융그룹)을 2포인트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가영은 이날 1번 홀부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5번 홀(파4)에서 퍼트 실수로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이가영의 경기력은 다소 들쑥날쑥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으나,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흔들렸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가영은 마지막 16번 홀(파3), 17번 홀(파5),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대회 우승 경험자의 저력을 발휘했다. 이가영은 마지막 3개 홀에서만 6포인트를 추가하며 중간 합계 29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가영은 "오늘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실수가 많았다"며, "하지만 후반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가영은 이번 시즌 이미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7월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샷감을 회복하며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가영은 "하반기 들어 샷감이 흔들리며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조금씩 샷이 살아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방신실은 2라운드에서 9포인트를 추가하며 중간 합계 27포인트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글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버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냈다"며, "내일 경기에서 다시 선두를 탈환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3위는 박예지(19·KB금융그룹)로 26포인트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어 정윤지(24·NH투자증권)가 24포인트로 4위,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23포인트로 5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 보기는 -3점을 부여해 최종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이 방식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해 선수들에게 더 많은 버디와 이글을 노리게 만들며, 팬들에게도 더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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