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였던 우리 팀, 인정하고 싶지 않아" 이례적 작심 메시지, 두산 대표이사 '야구 사랑' 찐이네, 선수들 처음 받는 깜짝 선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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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본격 시작된 두산 베어스의 시드니 전지훈련.
알고 보니 이는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가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고 대표이사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 카드와 함께 두산 베어스의 올 시즌 슬로건 'Time to MOVE ON'이 새겨진 티셔츠와 명함, 피부 케어 용품 세트로 구성된 패키지였다.
고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창단 기념식에서 의례적 인사가 아닌, 이례적으로 선수단에 솔직하고도 구체적이며 강한 메시지를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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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는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가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고 대표이사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 카드와 함께 두산 베어스의 올 시즌 슬로건 'Time to MOVE ON'이 새겨진 티셔츠와 명함, 피부 케어 용품 세트로 구성된 패키지였다.
메시지 카드에는 '팬들이 열광하고 타 팀이 두려워하는 '최강 두산'의 자부심을 되찾자. 여러분 뒤에는 항상 든든하게 지원할 프런트와 열정적 팬들이 있다'는 내용과 함께 'TIME TO MOVE ON. 이제 승리를 향해 다같이 변화해보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고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창단 기념식에서 의례적 인사가 아닌, 이례적으로 선수단에 솔직하고도 구체적이며 강한 메시지를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고 대표이사는 "지난 시즌, 우리는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라는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숫자였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 왕조의 시절을 보낸 우리로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너무나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자마자 구단의 모든 것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우리에게는 당연하고도 절박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대표이사는 코칭스태프의 변화, FA 시장에서의 투자, 그리고 외국인 선수 구성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고 대표이사는 "이처럼 우리 구단은 지난가을부터 뼈를 깎는 마음으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선택하고 준비했다. 이제 여기 앉아 계신 선수 여러분이 답할 때"라면서 "선수 여러분이 움직여줘야 할 때다. 계획은 구단과 코치진이 세울 수 있어도, 그 완성은 결국 우리 선수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리고 그랬던 고 대표이사가 이번에는 이역만리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선수들을 꼼꼼하게 챙긴 것이었다. 고 대표이사의 야구 사랑과 선수들을 향한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이었다.
메시지 카드와 명함은 외국인 코치와 선수에게도 각자의 언어로 번역, 전달됐다. 이를 꼼꼼히 읽은 아시아 쿼터 일본인 투수 타무라 이치로는 "구단의 변화의지가 느껴진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명함 지급은 선수들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명함을 처음 받아보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지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명진은 "태어나서 처음 명함을 받아본다. 귀국하면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자랑하고 싶다. 변화에 앞장서보겠다"고 말했다.
김주오는 "진짜 두산 베어스의 일원이 된 게 다시 한 번 실감난다. 신인으로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첫날 훈련을 잘 마쳤는데, 캠프를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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