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 소개로 만나 가장 적당한 시기인 1년 3개월 연애를 마치고 결혼 9년 차에 접어든 @sumi_chadda입니다. 5살 연하인 나이가 무색하게 너무나도 자상한 남편과 올해 7살 되는 딸, 그리고 8살 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고, 이번 온라인 집들이로 소개 해드릴 집은 저희 가족의 두 번째 보금자리입니다.

오늘의집에서 제안을 받았을 때 기쁨 반, 걱정 반이였던 이유가 사실 저희 집은 고급스러운 가구나 멋드러진 소품들을 보여드릴게 많이 있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저만의 방식대로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소개해드릴테니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1. 도면

저희 아파트 도면입니다. 2006년대에 지어진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이고 35평으로 방 3개, 화장실 2개, 베란다, 세탁실로 구성되어있어요.

오래된 아파트인데 한 번도 리모델링이 안 되어있는 곳이여서 첫인상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반면 저희 부부가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했습니다. Before and After 사진으로 함께 구경해볼까요?

2. 현관 Before

기존 현관의 모습인데요. 구축 아파트라 개방감이 있고 큰 창도 있어서 환기할 때도 좋지만 어두운 색의 신발장과 팬트리라 밝은 느낌은 아니였어요.

현관 After

현관은 전체적으로 벽면과 바닥은 600*600각 테라조 비슷한 타일로 시공을 했구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하고 싶어서 신발장과 팬트리 모두 전체적으로 밝은 톤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현관에 물건을 두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이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현관문은 필름 작업으로 해서 최대한 비슷한 느낌으로 통일감을 주려고 했는데 잘 안되었네요.(웃음)

왼쪽 팬트리는 가로로 세 칸으로 나눠서 선반을 짰고, 캠핑 용품, 세차 용품, 아이가 나가서 놀 수 있는 공이나 비눗방울 같은 거 수납해두었어요.

저희 집은 구축이다 보니 3-BAY 형식인데 전실에서 중문을 열면 바로 거실이라 3연동보다는 개방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원 슬라이딩 도어를 했구요. 전실에서 실내가 보이는 것보단 은은하게 비추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많은 고민 끝에 유리는 전체 모루유리(세로 결)로 진행을 했어요.

현관에서 바라보는 중문은 이런 느낌이에요. 사진 찍고 있는데 자꾸 저희 송이가 지켜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실루엣이 보여버렸네요.

3. 주방 Before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답답해 보였는데 지금 보니 빈티지한 느낌도 있어서 나쁘지 않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왼쪽에 보이는 가벽에는 빌트인 냉장고가 있었는데 아일랜드 식탁과 더불어 활용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았어요.

주방 After

방들을 제외한 벽은 모두 디자인 월로 작업했고, 주방 타일도 현관과 동일하게 600*600으로 전체적으로 시공하였어요. 큰 차이는 없지만 저희 집은 개수대 위쪽만 상부장을 제외하여서 조금 덜 답답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는데 꽤 괜찮은 선택이였던 것 같아요.

상부장 자체를 모두 없애고 싶었지만 인덕션 후드를 가릴만한 게 마땅치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다 보니 대리석 상판과 식기세척기 등 밝은 톤으로 맞춰서 시공을 했습니다.

요리하지 않는 이상은 이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방은 식탁등을 별개로 해서 포인트를 줬어요. 큼직한 조명이라 다소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공간도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바닥에 있는 스툴은 아이가 물 마시거나 엄마 요리할 때 본인도 따라할 때 종종 쓰는 계단이에요. 생각보다 엄청 견고해서 튼튼하고 색감도 은은해서 저희 집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일랜드 식탁 쪽 수납 모습이에요. 쿠쿠 트윈프레셔 밥솥은 이미 주부님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던데 얼마 전에 신랑 친구에게 선물 받았었는데 너무나 잘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오른편엔 원래 삼성 비스포크 오븐 그릴을 두려고 사이즈까지 맞췄는데 이사하고 살다 보니 저희 가족이 냉동 식품을 거의 먹는 편이 아니라서 필요성을 못 느꼈거든요. 그래서 간단하게 아이 빵 구워줄 때나 사용할 수 있는 미니 오븐을 두었는데, 신랑은 요즘 전자레인지가 좀 필요하다고 말을 해서 아마 곧 전자레인지라도 구매할 듯 합니다.

노란 레고통은 아이 유산균 구매했을 때 함께 들어있던 케이스인데 버리기 아까워서 가족 영양제 담아두고 그때그때 꺼내서 먹고 있어요.

다른 각도의 주방 사진이에요. 저희 집은 아일랜드 식탁 개념으로 주방을 만든 게 아니다 보니 식탁 자리를 따로 생각해서 아치형 게이트를 중심으로 조명을 설치했어요. 인테리어 사장님 거래처 가게에서 제가 직접 고른 조명인데 은은한 느낌을 좋아해서 전구색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ㄷ자 싱크대로 주방을 감싸다 보니 사각 식탁은 동선이 불편할 것 같아 원형 테이블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 식탁은 사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크기도 크진 않지만 저희가 신혼집에서부터 사용했던 거라 애착이 가는 물건 중에 하나인데, 나름 튼튼하고 음식물이나 오염에 강한 상판이라 다른 제품 생각이 안 날 정도에요.

이 공간은 제가 아주 애정하는 곳인데요. 신랑에게서 선물 받은 블루투스 스피커인데 라디오, CD 플레이어 등 기능이 다양해서 활용도가 아주 높은 제품이에요.

요리를 하다 보면 제가 하는 음식에 반해서 반주를 즐기는 편인데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으면서 힐링이 되고 있어요. 위스키나 와인은 선물 받은 거라 놔둔 것인데 사실 저는 0이슬 소주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식물과 함께하는 공간도 나쁘지 않죠? 식물은 많이 두지 않고 포인트 되게끔만 두고 있어요. 지금 보니 사진에 나와있는 식물 모두 @green__here에서 데리고 온 아이들이네요.

4. 세컨 주방 Before

세컨 주방 모습이에요. 사실 주부라면 세컨 주방이 있으면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곳임을 아실 거에요. 이쪽에 환기 창도 크게 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오른쪽은 팬트리와 냉장고 자리가 있었고, 왼쪽은 세탁실이에요.

메인 주방 사이에 문과 턱이 있어서 이동하기 불편할 수 있어서 모두 철거하기로 했어요. 처음엔 모두 없앨 생각 밖에 없었는데 지금 보니 조명은 좀 둘걸 그랬나 봐요. 빈티지한 느낌을 살릴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세컨 주방 After

중문을 없앤 곳은 아치 게이트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해봤고, 나름 커피도 마시면서 밖에 풍경도 보는 소소한 힐링 공간입니다. 화분 받침으로 적벽돌도 벽돌집 가서 몇 개 사와서 얹어봤어요.

왼쪽 편이 세탁실인데 일반 도어로 하게 되면 난방이 잘 안되서 발코니 창 터닝도어 미스트(불투명)유리로 시공을 했어요.세탁실이 안 보이니 깔끔한 것 같아요.

수납장과 팬트리는 주방과 통일감을 주기 위해서 싱크대와 동일한 자재로 선택하였고, 상판 또한 대리석으로 마감을 했어요. 다행히(?) 저희는 김치 냉장고가 없어서 김치냉장고 자리 대신 팬트리 자리로 짤 수 있어서 수납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어요.

5. 안방 Before

예전 안방 모습이에요. 베란다 쪽은 화단이 있었고, 벽 전체를 둘러싼 붙박이장까지 자리 잡고 있어서 안방인데도 작은 방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안방 After

짐작하셨듯이 화단과 붙박이장 샷시(새시) 모두 제거했어요. 안방이라면 부부가 함께 잠드는 곳인데 사실 안방에서 잠을 자본게 손에 꼽을 정도에요. 딸과 아이방에서 함께 잠들다 보니 안방은 신랑 독차지입니다.

침대 맞은편에 벽걸이 tv를 설치되어 있어서 전 아이를 재우러 가면 신랑은 나름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고 하네요.

여기 이사오기 전부터 사용했던 침대인데 예전부터 침대 헤드를 하지 않았어요. 헤드가 있다 보면 위치 선정하기 어렵고 자유롭게 이동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목으로 가벽을 하나 세워서 필름 마감을 했습니다. 가벽 위로 간접조명 t5를 넣어서 은은한 느낌을 낼 수 있게 설치했어요.

그동안 미니멀한 공간만 있었다면, 여긴 어떠세요?

안방에서 잠은 안 자더라도 오로지 저만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나름 독서도 하고 일기도 쓰고 가끔 충동구매 접신이 들 때 사들였던 소품도 진열해놓고 말이에요.

꼭 쓸려고 구매하는게 아니라 눈으로 쓸려고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눈으로 식사도 하구 말이에요 :)

메탈 선반과 테이블을 구매하고 처음으로 찍었던 사진이였던 것 같아요.

책상 맞은편엔 우드 건조대를 두어서 이불 털고 광합성 시킬 때나 애벌 빨래 같은 거 건조하는 용도로 씁니다. 처음엔 가격대가 조금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용할수록 아주 잘 샀다고 생각되는 효자템이에요.

포토존으로 자주 쓰이기도 하고,

무청을 말리거나 행주 말릴 때도 아주 용이하게 쓰이고 있어요.

6. 파우더룸 Before

안방 안에 있는 파우더룸인데 화장대 위까지 서랍이 설치 되어있어서 답답한 느낌이였어요.

파우더룸 After

역시나 집 전체 통일감을 주기 위해 팬트리, 신발장과 같은 자재로 제작했어요. 주방처럼 안방 쪽에도 아치 게이트를 만들어봤습니다.

평소 화장을 즐겨 하지 않아 화장대에 있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의자 넣는 자리 대신 수납장을 짰어요. 정면으로 보이는곳은 이불장으로 활용하고 있구요.

전신 마사지기는 신랑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구매한건데 처음엔 거실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너무 눈에 거슬려서 제가 혼자 안방으로 끌고 옮겨놨어요. 맞은편에 벽걸이 TV를 보면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니 오히려 아늑하게 안마를 받을 수 있더라구요.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만 밖에 놔두고 그렇지 않은 물건들은 모두 수납해놓고 있어요. 시공해주셨던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벽 전체를 거울을 설치하고 조명을 달면 어떠냐고 하셨는데 극구 말렸어요.

공주조명 같은 거 제 성격이랑 너무 맞지 않았거든요. 신혼집에서 사용했던 거울 그대로 걸어뒀어요. 빈티지 거울이라 구매처는 생각이 안 나네요.

7. 거실 Before

거실 전체 모습이에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모습이죠?

베란다도 확장이 안 되어 있어서 넓은 거실이였지만 베란다 창 때문인지 답답한 느낌이였어요. 역시나 구축 아파트라 베란다가 엄청 넓더라구요.

거실 After

저희는 가구는 최소한으로 하고 리모델링으로 힘을 실었던 것 같아요. 베란다 샷시(새시)는 KCC 창호인데 기존에 안창이 있고, 바깥 창이 있었는데 확장을 하게 되면서 기존 샷시가 알루미늄이 아니고 하이샷시로 되어 있어서 기존 샷시에 라인을 똑같이 맞춰서 창을 하나 더 만들어서 이중 창으로 작업을 했어요.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단열 작업을 했어요. 거실 메인 조명을 없애고, 전체적으로 4인치 다운라이트를 사용했습니다. 아트월 쪽과 소파 벽쪽은 T5로 간접등을 했구요.

바닥은 동화 자연 마루에서 나오는 나투스진 그란데 사하라 라이트입니다. 사이즈는 325*810 , 처음에는 타일을 하려고 했는데 알아보니 타일 느낌이 나는 마루가 그 당시에 출고가 되어서 시공을 하였는데 아주 만족하는 제품이구요.

벽체는 동화 디자인월 그란데 사하라 라이트, 사이즈는 590*1200입니다. 전체적으로 바닥하고 통일을 시키려고 같은 제품으로 시공을 했습니다.

거실 벽면을 도배를 빼고 전체적으로 디자인월 시공을 해서 통일감 있고 훨씬 깔끔한 느낌이 나와서 만족하는 부분이에요. 거실 화장실에서 바라보는 전경인데 가끔 중요한 일을 볼 때 로디(로봇청소기)가 열일 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흐뭇합니다.

첫 거실 사진은 봄 풍경이라면 지금 사진은 가을인데 앞에 보이는 높지 않은 산으로 종종 등산을 가는데 정상에서 저희 집을 바라보는 것도 꽤 의미가 있어요.

이사한 지 3년 정도 되어가는 거실 전경이에요. 거의 최근 모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처음 리모델링 해왔을 때와 별다른 게 없지만 소파 커버를 교체했고, 아이와 함께 간단하게 간식 먹을 수 있게 작은 테이블도 두었어요.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거라 구매처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 집은 보시다시피 가구를 최소화했어요. 소파는 쎄덱 제품으로 2100짜리 패브릭 소파인데 예전에 이효리 언니 제주도 집에서 보셨던 제품이에요. 린넨 소재의 베이지 커버를 사용했는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원단 특성상 찢어지는 현상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세탁할 수 있도록 가성비 좋은 소파 커버로 바꿔두었어요.

그리고 저희 집은 3베이 구조라 거실 창이 큰 게 장점인데요. 중문을 열었을 때 바로 보이는게 소파에 사람이 보이는 것보단 뻥 뚫린 뷰가 나을 것 같아서 구조를 잡아보았습니다.

TV는 삼성 82인치 벽결이로 시공을 하였구요. 평상시엔 거실에서 TV를 시청하거나 간단하게 술 한 잔할 때 이용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소품 같은 거 올릴 수 있도록 서랍장이나 수납장 등등 가구가 많으면 좋은 줄 알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구가 많으면 물건도 많아 진다는 걸 깨달아서 가구는 필요 이상으로 두지 않고 있어요.

곰돌이 콘센트 마개도 넘 귀엽지 않나요 :)

8. 아이방 Before

아이방은 아주 처음 사진이 따로 없는데 안방과 마찬가지로 창쪽에 화단과 베란다 샷시가 있었어요. 모두 철거해서 열선을 깔아준 상태의 예전 사진이에요.

아이방 After

아이방을 감성있게 꾸며주고 싶었는데 알록달록 장난감 때문에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거실과 안방은 커튼으로 했지만 아이방은 블라인드로 작업했어요. 분위기 전환용으로 옐로우 커튼으로 포인트를 줬답니다. 아이방에는 가구를 그때그때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방문을 열고 바로 오른쪽에 화이트 침대를 두었어요. 침대 가드도 함께 둬서 아이 혼자 잘 때도 걱정 안되더라구요. 아이소파는 구매한 지 오래 되었는데 제가 가끔은 앉아서 책을 읽어줄 때도 사용하고, 거실에서 영화 볼 때 본인이 직접 끌고 가서 앉아 있기도 합니다.

브루트 통에는 아이 가방이나 작은 인형 등 자질구레한 소품을 담아두었어요. 청소 도구는 실제로 바닥을 쓸거나 먼지를 털거나 할 수 있어서 제가 청소를 하면 아이도 본인 방을 직접 청소를 한답니다.꼭 그렇게 하기 위해서 둔 건 아닌데 말이죠.

아이가 있는 집 치고는 책을 많이 두진 않고 있어요. 저는 그때 그때마다 필요한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알라딘 중고 서점을 가서 구매하고 읽은 책은 다시 판매를 하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이제 1년만 있으면 아이도 초등학교 입학을 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책이 필요할 것 같아 책장을 눈 여겨 보고 있는데 추천해주실 만한 아이템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 공용 욕실 Before

처음엔 플라스틱 욕조가 있었고, 안방 화장실처럼 젠다이가 있었어요.

공용 욕실 After

벽면 타일은 300x600, 바닥 타일은 300x300 이고,신랑은 어두운 타일 색을 원했지만 전 베이지한 느낌을 원해서 지금도 너무나 만족한 색감이에요.

안방 욕실과 동일하게 줄눈은 베이지색으로 진행했어요. 공동 욕실은 거의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줄눈에 물때가 생기지 않아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가 있는 집은 욕조가 있어야 해서 욕조를 하는김에 조적욕조를 하고 싶었는데 예산(?)때문에 못했지만 욕조 하기를 정말 잘한 것 같아요.

10. 안방 화장실 Before

안방 화장실이데 처음에 너무 놀랬어요. 보시다시피 상태가 아주 심각하더라구요. 어차피 저희는 올리모델링을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어요.

안방 화장실 After

벽 타일은 300x600, 바닥 타일은 300x300이고, 집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타일 색깔도 베이지톤으로 진행했어요. 바닥도 베이지색으로 하고 싶었으나 남편이 그레이로 하고 싶다고 해서 바닥만 연한 그레이로 시공했습니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1단짜리 수납장을 올렸고, 욕조 대신 슬라이딩바를 사용해 샤워기를 설치하였습니다.

줄눈은 반짝반짝하는 게 싫어서 타일 색과 비슷하게 베이지로 했어요. 시공 업체 쪽에서 청소하기 힘들 거라고 극구 말리셨지만 제가 열심히 청소를 하면 되니까 상관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청소하는 게 어렵지 않고 아직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는 편이에요.

변기 위에 신발을 둔 것은 신랑 선물로 깜짝 이벤트 하려고 몰래 놔둔 것이에요. 신랑과 저는 서로 종종 이벤트를 하는 편이거든요^^

11. 드레스룸

옷방 Before 사진은 따로 없어서 현재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곳은 베란다를 모두 확장을 했지만 드레스룸만 확장하지 않고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나 신발 박스 같은 물건을 정리해놓는데 필요한 공간이더라구요.

그리고 이사 후 베이비장을 아이방에 두고 아이옷은 따로 정리해 두었는데 세탁 후 빨래 개고 각각 방으로 옮기는 게 너무 번거로워서 드레스룸 한 곳에 모두 정리를 해두었더니 훨씬 수월해졌어요.

시스템장은 브랜드 제품은 아니고 오픈형으로 주문 제작해서 설치를 하였답니다.

마치며

앞으로 저희 꿈은 한적한 시골에서 아담하고 마당이 있는 집 지어서 사는 게 목표인데 만약 정말 그렇게 되면 그때도 오늘의집에서 온라인 집들이를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이번 기회에 저희 가족에게 안전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우리집에게 더욱 더 고마움을 느꼈고,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과 자주 소통하길 원해요.

그리고 저희 집 인테리어 관련으로 문의 사항 있으면 저희가 진행했던 업체인데 여기로 문의하셔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