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떠난 블랙핑크 리사 표절·라이브 논란→제니 호평…엇갈린 반응

황혜진 2024. 10. 14. 10: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니, 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제공
사진=리사, 라우드컴퍼니 소니뮤직코리아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와 제니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처음 발표한 솔로곡으로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제니는 10월 11일 새 디지털 싱글 ‘Mantra’(만트라)를 발표했다.

단독 싱글 발매는 지난해 10월 6일 공개한 'You & Me'(유 앤 미) 이후 1년 만이다. 그 사이 제니는 올 3월 밴드 브록햄튼(Brockhampton) 보컬 멤버 맷 챔피언(Matt Champion)과 함께 작업한 신곡 'Slow Motion'(슬로우 모션)을 발표하는가 하면 4월 가수 지코 신곡 ‘SPOT!’(스팟)에 피처링 보컬로 참여해 국내외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단독 싱글로도 1위 행진 중이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최신 차트(10월 11일 자)에 따르면‘Mantra’(만트라)는 공개 첫날 524만 7,858회 스트리밍되며 5위로 진입했다. 이는 제니의 솔로곡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이자 같은 날 이 차트에 신규 진입한 노래 중 최고 순위다.

‘Mantra’는 ‘데일리 톱 송 미국’에서 55만 9,620회 재생되며 57위에 자리했다. 이 곡은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1위를 포함해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영국 등 총 53개 국가/지역의 ‘데일리 톱 송’에 차트인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제니는 ‘Mantra’로 13일 0시까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벅스 실시간 차트와 미국, 브라질, 싱가포르, 필리핀, 멕시코 등 5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는 등 성공적인 솔로 컴백을 알렸다. 특히 제니는 ‘Mantra’로 올해 처음으로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됐다.

수치적 성과뿐 아니라 신곡에 담은 메시지로도 숱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0월 11일 세계 소녀의 날 ‘Mantra’를 낸 제니는 "예쁜 여자들 내가 다 지켜", "절대 다치게 두지 않아" 등 가사를 통해 제니다운 주체적인 신념을 드러냈다.

제니에 따르면 ‘Mantra’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나며, 당당하게 본인만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을 응원하는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 존재감을 뽐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그런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제니에 앞서 리사도 솔로 컴백을 이뤘다. 올해 싱글 'ROCKSTAR'(락스타), 'NEW WOMAN'(뉴 우먼), 'Moonlit Floor'(문릿 플로어)를 발표한 리사는 이 중 ‘ROCKSTAR’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Billboard Global Excl. U.S.)’ 1위, 빌보드 ‘글로벌 200’ 위클리 차트 4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베스트 K팝 부문 수상 등 성과를 거뒀다.

성적표는 화려하지만 음악성이나 라이브 실력 자체로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9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개최된 대규모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 출연한 리사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형식의 페스티벌임에도 사전 녹음 버전에 의지하며 일부 구간만 목소리를 내는 립싱크 무대를 펼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무대 영상을 접한 K팝 팬들은 "퍼포먼스가 없는데 왜 립싱크를 하는 걸까", "솔로할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 "입과 가사가 거의 맞지 않는다", "성의 없어 보이는 무대" 등 반응을 보였다.

6월 출시한 싱글 'ROCKSTAR'(락스타)는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 지난해 7월 공개된 가수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정규 앨범 'UTOPIA'(유토피아) 수록곡 'FE!N (Feat. Playboi Carti)' 뮤직비디오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와 관련 'FE!N (Feat. Playboi Carti)' 뮤직비디오 감독 가브리엘 모세스(Gabrielo moses)는 7월 6일 개인 계정을 통해 "그들(리사 측)이 작업을 위해 내 편집자에게 연락했고, 'FE!N'은 레퍼런스(참고 자료)였다. 편집자는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들은 어쨌든 만들었다(They reached out to my editor to work on this btw & Fein was the reference. He said nah & they did it anyway. Enjoy the rest of your day)"고 밝혔다.

가브리엘 모세스는 이 같은 글과 함께 트래비스 스캇 'FE!N' 뮤직비디오, 리사의 'ROCKSTAR'(락스타) 뮤직비디오 한 장면을 나란히 비교해 놓은 한 네티즌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리사 측에 7월 말까지 피드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리사는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제니, 리사를 필두로 로제, 지수까지 4인조 그룹 블랙핑크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솔로 활동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개인 활동은 독립적으로 하되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단체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YG 측은 지난해 12월 6일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네 멤버는 각기 다른 회사에 둥지를 틀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