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 밟았네…한달 평균 사고 160건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4. 10. 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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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자동차 사고 중 페달 오조작으로 발생한 것이 한 달 평균 16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페달 오조작 사고 4건 중 1건은 65세 이상 운전자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사고가 모두 1만 1042건 발생해 한 달 평균 167건이라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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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건 중 1건 65세 운전자…"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 정책 필요"
스마트이미지 제공


최근 5년간 자동차 사고 중 페달 오조작으로 발생한 것이 한 달 평균 16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페달 오조작 사고 4건 중 1건은 65세 이상 운전자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사고가 모두 1만 1042건 발생해 한 달 평균 167건이라고 16일 밝혔다.

페달 오조작 유형별로는 주차 또는 출차 중 발생이 48%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도로 주행 또는 교차로 좌‧우회전 때가 30.1%, 교통신호로 인해 감속이나 정지 상황이 21.9%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2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60세가 23.1%, 41~50세가 18.2%, 31~40세가 13.5%, 61~64세가 13.4% 등 순으로 전 연령에서 고르게 발생했다.

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대비 페달 오조작 사고 비율을 보면 65세 이상이 153.9%, 61~64세가 142.9% 등으로 고령 운전자가 높았다. 반대로 20세 이하와 21~30세는 각각 6.4%와 43%로 비교적 낮았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PMPD 또는 ACPE)를 장착할 경우 63%의 페달 오조작 사고를 예방하고, 자동긴급제동장치(AEBS)와 함께 장착하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신차 출시 모델의 90% 이상이 페달 오조작 방지 방치를 장착하고, 기존 차량도 장착할 수 있도록 애프터마켓용 장치를 보급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국내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캐스퍼EV가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장치를 장착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요한 수석연구원은 "페달 오조작 사고는 연령과 성별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며 "특히 고령 운전자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페달 오조작을 감지‧차단하는 장치에 대해 의무화에 준하는 보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처럼 기존 차량에도 장착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용 제품을 개발하고 성능을 인증해 보급하는 등 사고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고령자에 대해 보급 확대가 될 수 있도록 구매 지원 정책과 장착 차량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이 뒷받침되면 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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