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 탈락 담원 기아, ‘책임의 시간’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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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즌, 두 번의 스플릿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롤드컵에서는 8강서 발목이 잡힌 담원 기아가 강도 높은 '책임의 시간'의 시작을 알렸다.
2022 시즌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선언한 담원 기아는 김정균 감독을 총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고 2020 롤드컵 우승 코칭스태프인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를 다시 불러들였으며, '버돌' 노태윤,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를 영입해 야심차게 새 시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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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는 16일 김정균 총감독과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 등 주요 코칭스태프의 계약을 종료하고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버돌’ 노태윤을 FA로 전환했다.
2019 시즌 LCK 무대로 승격한 담원 기아(승격 당시 명칭 담원 게이밍)는 그해 리프트 라이벌즈의 LCK 대표로 이름을 처음 알렸으며, 다음해인 2020 시즌 LCK 서머 스플릿을 우승한 데 이어 롤드컵까지 우승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고 세계 무대에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21 시즌 역시 선수진에 변화는 있었지만 LCK의 두 시즌을 모두 우승했으며, T1 외에는 전 세계의 어떤 팀도 경험한 적이 없는 롤드컵 연속 우승의 찬스를 노렸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남기고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에 발목을 잡히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2 시즌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선언한 담원 기아는 김정균 감독을 총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고 2020 롤드컵 우승 코칭스태프인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를 다시 불러들였으며, ‘버돌’ 노태윤,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를 영입해 야심차게 새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스프링 스플릿은 전승 가두를 달렸던 T1과 역시 선수 라인업을 대폭 개편하며 전력을 강화했던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서머 스플릿에도 결승 직전서 T1에 발목이 잡혀 두 팀이 결승전서 재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선발전을 통과하며 LCK 3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담원 기아는 그룹 스테이지 순위 결정전서 JDG 인텔에 패하며 조 2위로 8강전에 나서 젠지와의 대결이 확정돼 이번 롤드컵 첫 내전의 주인공이 됐다. 백중세의 예상대로 젠지에 첫 두 라운드를 먼저 내주고도 끈질기게 달려들어 마지막 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간 담원 기아는 마지막 세트서 상대의 노림수를 이겨내지 못하고 8강전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러한 상황서 담원 기아는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코칭스태프의 계약을 종료하고 일부 선수를 FA로 돌리며 대규모의 리빌딩을 시작했다. 이미 다수의 포지션에 대해 선수들을 찾고 있다는 루머가 돌며 리빌딩은 예상이 됐으나 하루 만에 5명의 계약을 종료 또는 변경한 것은 담원 기아가 ‘강한 변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만큼 어느 선수가 남고 어느 선수가 새롭게 합류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으나, 이번 이적시장의 가장 놀라운 소식 중 하나가 담원 기아 쪽에서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라이엇 게임즈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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