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한국 의사…전문의 평균나이 50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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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문의 평균 연령이 10년새 3.6세 증가해 50세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 나이를 따져봤을 때는 결핵과의 전문의 평균연령이 63.4세로 가장 높았으며 산부인과(54.4세), 예방의학과(53.6세), 비뇨의학과(53.5세)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산부인과는 필수과로 꼽히지만 평균연령이 4.9세 증가했고, 전체 전문의 수 및 40대 이하 전문의 수도 각각 2.4%와 28.1% 줄어들어 지표상으로도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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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전체 전문의 14만8250명의 평균연령은 50.1세였다. 10년 전인 2014년 46.5세보다 3.6세 올라갔다.
진료과별로 나이를 따져봤을 때는 결핵과의 전문의 평균연령이 63.4세로 가장 높았으며 산부인과(54.4세), 예방의학과(53.6세), 비뇨의학과(53.5세)가 그 뒤를 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평균연령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진료과목은 비뇨의학과(6.5세↑), 심장혈관흉부외과(5.6세↑), 결핵과(5.3세↑), 산부인과(4.9세↑)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전문의 전체 숫자는 12만 927명에서 14만 8250명으로 22.6% 증가했지만 연령대별 비중에서 변화가 컸다. 40대 이하 비율이 2014년 39.5%에서 올 7월 34.1%로 이 기간 동안 5.4%p나 감소했다. 결핵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예방의학과, 이비인후과, 외과 등 7개 진료과목에서 40대 이하인 전문의 숫자가 줄어들었다.
26개 진료과목 대부분 전문의 숫자가 증가했지만 결핵과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는 전체 숫자 자체가 줄어들었다. 각각 40.4%·6.4%·2.4%씩 감소했다. 특히 산부인과는 필수과로 꼽히지만 평균연령이 4.9세 증가했고, 전체 전문의 수 및 40대 이하 전문의 수도 각각 2.4%와 28.1% 줄어들어 지표상으로도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
서영석 의원은 “대한민국 전체 인구구조의 변화 의사인력의 연령구조도 변화하면서 은퇴하는 의사는 증가하지만 신규의사 배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충분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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