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고 했는데...결국 유아인 복귀시켜 촬영돌입한 천만감독의 신작

"사실무근"이라더니 결국… 유아인, '파묘' 장재현 감독 신작 '뱀피르'로 복귀 강행 논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배우 유아인이 '천만 감독' 장재현 감독의 신작 영화 '뱀피르'(가제)를 통해 영화계 복귀를 가시화하면서 대중의 거센 비판과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계와 연예계 소식통에 따르면, 유아인은 최근 영화 '뱀피르'의 대본 리딩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뱀피르'는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그리고 1,191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로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이다.

브램 스토커의 고전 명작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작품은 뱀파이어를 쫓는 헌터와 신부의 사투를 다룬 한국형 뱀파이어물이다. 극 중 유아인은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핵심 인물인 '헌터' 역을 맡아 복귀를 타진 중이며, 신부 역에는 배우 이성민이, 또 다른 주요 인물로는 윤경호와 이준혁 등이 거론되며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캐스팅을 둘러싼 여론은 극도로 싸늘하다. 앞서 유아인의 '뱀피르' 출연설이 처음 제기되었을 당시, 장재현 감독 측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출연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배우에게 정식으로 섭외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제작진이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것과 달리 결국 유아인의 출연이 공식화되자, 일각에서는 "대중의 눈치를 보며 간보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기만 논란까지 불거졌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해외 대마 흡연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었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다.

사법적 판단과 자숙 기간이 채 잊히기도 전에 곧바로 차기작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의 피로감과 반발은 극에 달하고 있다. 대중문화계에서는 사회적으로 막대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집행유예 기간 도중에 천만 감독의 대작 메인 주인공으로 복귀하는 것은 지나치게 이르며 도덕적 해이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자숙의 진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한국 영화계에 배우가 그렇게 없느냐", "감독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졌다"며 해당 작품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배우의 연기력과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주요 배급 및 투자 절차를 조율 중인 영화 '뱀피르'는 올가을 첫 촬영을 목표로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 거장 감독의 신작이라는 화제성 이면에 주연 배우의 리스크와 복귀 강행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된 '뱀피르'가 향후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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