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첨단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중형
잠수함이 페루 잠수함 사업을 통해
중남미 시장을 본격 개척하며,
세계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페루 해군 대표단이 곧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현대중공업의 ‘HDS 1500’
잠수함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 평가와
사업 추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인데,
이번 방문은 페루가 한국을 독점 협력
국가로 선정해 잠수함 공동 개발과
수출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리튬 이온 잠수함 배터리 기술은
기존 납축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에서 혁신적인 향상을
이루어, 중남미와 같이 예산이 제한된
국가에도 최적화된 작전 지속 능력과
경제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페루 군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페루는 1980년대 도입한 독일산
잠수함 6척 중 2척만 개량한 상태이며,
나머지 4척을 퇴역시키고
현대중공업의 신형 잠수함 4척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척당 3,000억~4,000억 원 수준의
경쟁력 있는 가격도 페루 측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표단 방문에서는
신형 잠수함에 적용될 X자형 잠항타,
차세대 소나 시스템, 국산 범상어
어뢰 등 무장과 센서, 통합 전투체계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는 페루 해군의 요구사항에 맞춘
첨단 맞춤형 잠수함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HDS 1500에 적용된 X자형 잠항타는
기존의 십자형 잠항타에 비해
더욱 민첩하고 정밀한 조종이
가능하며, 잠항과 선회 등 복잡한
기동 시 4개의 조종판을 독립적으로
제어함으로서 더 정확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또한 십자형 잠항타에 비해 바닥에
부딪힐 위험이 적어 천수심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해저에 착저해 매복하는
작전을 수행하기도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음을 감소시켜
은밀성을 증대시킵니다.

대한민국 해군과 현대중공업은
이미 전투함 건조 사업에서 성공적인
협력 경험을 쌓았으며, 라이진넥스 등
국내 방산업체가 전투체계와 무장,
센서를 독자 개발해 신뢰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잠수함 사업에서도
강력한 협력 체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페루를 시작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대한민국
잠수함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은
중남미와 아시아 잠수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입니다.

페루 대표단의 방한과 세미나가
향후 실제 잠수함 건조 및 인도까지
원활하게 이어진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잠수함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