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속 ‘오메가3’, 당뇨병 위험을 줄이다

평소에 생선을 자주 드시나요?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도 잘된다는 장점 외에도, 제2형 당뇨병 예방에도 생선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핵심은 ‘장쇄 오메가3 지방산’이라는 성분인데요. 이는 일반적인 오메가3보다 더 긴 분자구조를 갖고 있으며, 항염 작용과 인슐린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분이 풍부한 생선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당을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당뇨병 발병률 33% 낮춘 놀라운 연구

핀란드 동부핀란드대학교 연구팀은 42세부터 60세 사이의 남성 2,212명을 대상으로 무려 19년 넘게 추적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혈중 장쇄 오메가3 수치가 높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3%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인데요. 생선을 식단에 규칙적으로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어떤 생선을 먹는 게 좋을까?

장쇄 오메가3는 특정 생선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어, 송어, 청어, 멸치, 고등어가 이에 해당하는데요. 기름기가 많고 등푸른 생선일수록 오메가3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2번 정도 생선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하며,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굽거나 찜으로 섭취하면 더욱 건강한 방법으로 오메가3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선 기름 형태의 오메가3 보충제도 있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과 효과 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연구도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식단 변화로 시작하는 당뇨병 예방
제2형 당뇨병은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예방 역시 식단과 운동을 통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번 연구는 생선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위험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특별한 보충제나 약이 아니어도, 꾸준한 식생활 관리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실천 가능한 전략인데요. 오늘 저녁 메뉴에 연어 스테이크나 고등어구이를 한 번쯤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