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 상태가 왜 이래…천장 무너지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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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가 신음하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의 홈 경기장이자 맨유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영국 '미러'는 "노후화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올드 트래포드의 콘크리트 천장 일부가 맨유 팬들 위에 떨어졌다. 맨유 팬 두 명이 맨체스터 더비 도중 올드 트래포드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에 부딪혔다"라며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돌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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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가 신음하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의 홈 경기장이자 맨유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1909년 시공된 올드 트래포드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맨유의 요새이자 원정팀의 지옥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故 바비 찰튼 경은 올드 트래포드를 ‘꿈의 극장(The Theater of Dreams)’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드 트래포드는 최근 들어 그 명성을 잃고 있다. 맨유의 경기력이나 성적을 떠나 올드 트래포드는 지어진 지 오래된 만큼 시설이 노쇠화된 상태다. 특히 배수가 되지 않는 화장실이나 물이 새는 천장을 비롯해 올드 트래포드 내 일부 시설들은 일반 팬들이 사용하기 꺼릴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제는 천장에 있는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지경이다. 영국 ‘미러’는 “노후화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올드 트래포드의 콘크리트 천장 일부가 맨유 팬들 위에 떨어졌다. 맨유 팬 두 명이 맨체스터 더비 도중 올드 트래포드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에 부딪혔다”라며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돌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매체는 “이는 투자가 절실하게 필요해 보이는 인프라에 대한 안전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올드 트래포드는 더 이상 예전의 위상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올드 트래포드가 이전의 위상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더 큰 문제는 맨유의 구단주들이 시설을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현재 맨유를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특히 올드 트래포드에 투자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지 팬들과 맨유 출신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모아 올드 트래포드의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의 이런 태도는 다른 팀들의 구단주와 비교되어 더욱 비판을 받는 중이다.
‘미러’도 “맨유의 구단주들은 올드 트래포드에 투자하는 걸 반대하는 반면, 몇몇 라이벌 팀들의 구단주들은 계속해서 경기장을 개선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었던 맨유 출신 축구 전문가 게리 네빌은 “글레이저 가문은 수년 동안 올드 트래포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경고를 받았다. 그들은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인 경기장 중 하나이 영국과 아일랜드 상위 10위에도 들지 못하는 경기장으로 떨어지는 걸 지켜봤다. 투자가 없고, 경기장은 녹슬었다.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글레이저 가문의 행태를 지적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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