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임금 5.1% 인상…노조 "사측 파업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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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을 평균 5.1%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노동조합과의 합의로 결정된 내용은 아니라서 노조 반발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 와중에 삼성전자 DX노조는 다음 주 통상임금 소송에 나섭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인상된 수준입니다.
대표 교섭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측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다"면서 "사측이 파업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과반수 노조가 아니다 보니 사측과 추가 교섭을 통해 인상률이 올라가더라도 조합원에게만 적용됩니다.
[김성희 /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노조가) 과반수로 조직돼 있으면 노사협의회까지 장악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니까. 우리 제도에서 소수 노조에 대한 교섭권이나 영향력이 차단될 수 있는 진공 공간이 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과 가전 등 DX 부문 인력을 주축으로 구성된 DX노조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1일) 회사를 상대로 통상임금 재산정을 요구하는 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명절 귀성여비와 개인연금 회사 지원분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노조에 따르면 소송 참여 인원은 비조합원을 포함해 약 650명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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