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주 코 앞 잔금대출 막혔다..은행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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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총량관리에 나선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에 이어 집단대출에도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이 이달부터 신축 아파트 잔금대출을 중단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추가한 대출 규제는 신축아파트 집단 잔금대출입니다.
대상은 이달부터 입주하는 전국의 신축 아파트로, 국민은행이 이주비 대출과 중도금대출을 실행하지 않은 단지들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수적인 입장에서 가계부채 관리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도 앞서 지난달 9일부터 신축 아파트 잔금대출에 대해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입주자금 대출 취급 제한에 따라 이주비나 중도금 취급 사업지 중심으로 운용하고 그 외 사업지는 제한적으로 참여를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중단한 셈입니다.
이달만 해도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신축 아파트는 44곳, 총 3만 3천290세대로 집계됐습니다.
다음 달과 12월에도 114곳, 7만 7천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잔금대출 중단이 타 은행으로 확대될 경우 입주자들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잔금대출 등도 DSR에 포함해 관리목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리스크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사업장별, 대출 상황별로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DSR이 40%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섞여있기 때문에 대출 총량을 줄여야 하는 것은 맞아요. 정책 목적용 대출도 DSR에 포함해야 되는 부분도 맞고요.]
금융당국이 마지막까지 미뤄뒀던 전세·정책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적용을 검토하는 가운데 연말이 될수록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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