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우보다 연상”이라는 이유로... 하차당했던 만능 엔터테이너

배우 이본은 1990년대 라디오·예능·드라마를 오가며 얼굴을 각인시키신 분이죠. KBS 2FM 볼륨을 높여요의 초대 진행자로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말 잘하는 MC’의 전성기를 만들었습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전성기 한가운데에도 씁쓸한 순간이 있었어요. 초대형 히트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송승헌의 상대역으로 출연했지만, “남자배우보다 연상이라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결국 조기 하차했고 극 중 설정도 갑작스러운 ‘병사’로 정리됐습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보디빌딩 3급

그래도 이본은 일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방송 스케줄이 없을 때도 자기 관리를 루틴처럼 이어가셨다고 해요. 저녁 6시 이후 금식을 기본으로, 플라잉 요가·스트레칭·계단 오르기까지 꾸준히 실천했다고 밝히셨죠. 여기에 생활체육지도자 보디빌딩 3급 자격증을 따고 퍼스널 트레이닝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 이력도 있습니다.

공백이 길었던 이유 역시 분명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어머니 병간호로 활동을 멈추셨고, 이후 무한도전 ‘토토가’ 스페셜 MC 등으로 서서히 얼굴을 비추며 현장 감을 되찾으셨어요.

53세에 런어웨이에 복귀

최근 이본의 행보는 완연히 ‘두 번째 봄’입니다. 2025년 여름, 21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해 다시 마이크를 잡았고, 9월에는 서울 DDP 런웨이에 올라 20여 년 만의 패션쇼 무대를 밟으며 “여전히 아이코닉하다”라는 평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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