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기초수급비·장애연금 등 모아 어려운 이웃에 쾌척한 '나눔 영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의 얼굴엔 밝고 온화한 미소가 넘쳐흐른다.
집안이 가난해 중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해 건설현장 등을 돌며 생계를 꾸리다 30대 중반에 뇌출혈로 중도 장애를 갖게 된 그였다.
윤씨가 일하는 장애인 직장재활시설 동그라미의 송정화 대표는 "자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매월 18만원 가량을 4개 단체 등에 그동안 꾸준히 후원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진 게 많아서가 아니라 나누고 싶어서 나눈다고 말씀하실 때엔 코끝이 찡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의 얼굴엔 밝고 온화한 미소가 넘쳐흐른다. 집안이 가난해 중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해 건설현장 등을 돌며 생계를 꾸리다 30대 중반에 뇌출혈로 중도 장애를 갖게 된 그였다.
하지만 절망의 깊은 심연(深淵)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그가 7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삼성동에 거주하는 윤판용씨(65)의 스토리이다.
"제가 힘들 때 받은 지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그래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이를 찾아 포상하는 행사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KBS한국방송이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마음을 한 데 모아 공동으로 주최한다.
윤판용씨는 혈기왕성한 30대 중반에 뇌경색 후유증으로 지체·언어 부분에서 정도가 심한 장애를 갖게 됐다. 이후 윤 씨는 입소한 복지시설(동그라미)에서 재활을 통해 몸을 조금씩 회복하며 기초수급비와 월급의 주 수입원으로 이웃을 돌보는 정기 후원을 시작했다.
윤씨는 2006년부터 익산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 2곳에 매월 정기적으로 총 630만 원을 후원했다. 2020년부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도 매월 정기 후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820만 원을 지원했다.
윤씨가 일하는 장애인 직장재활시설 동그라미의 송정화 대표는 "자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매월 18만원 가량을 4개 단체 등에 그동안 꾸준히 후원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진 게 많아서가 아니라 나누고 싶어서 나눈다고 말씀하실 때엔 코끝이 찡하다"고 말했다.
익산시 '나눔 영웅'의 기부는 정기 후원에 그치지 않았다. 온정의 손길은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로 닿았다.

이번 수상은 윤 씨가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20여 년간 기초수급비와 장애연금을 모아 꾸준히 기부 나눔을 실천해 사회적 귀감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윤판용씨는 "투병과 장애로 힘든 시기에 받은 지원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나도 사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찾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익산시는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국회 시정연설 불참 비판에…"야당이 피켓·야유, 오지 말란 얘기"
- 尹, 지지율 하락에 "복안 없지만 유능한 모습 보일 것"
- '한동훈과 갈등' 묻자…尹 "정치 오래하다 보면 다 앙금 있더라"
- 尹 "앞으로 부부싸움 많이 해야 될 것…제 아내 순진한 면도 있다"
- 尹 "김건희 특검 반헌법적…사법 아닌 정치선동"
- 尹 "명태균에 여론조사 해달란 적 없다…당 공천 왈가왈부 안 해"
- "난 일반 공무원처럼 눈치 안본다"던 뉴욕총영사, 알고 보니 김건희 라인?
- 尹대통령 "내 주변일로 걱정끼쳐…진심어린 사과"
- 박찬대 , 尹 담화 직전 "토달지 말고 특검 수용하라"
- 한동훈 "민주당, 이재명 재판 판사 겁박 중단하라"